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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쇼츠 올인했다가 채널 망한 경험 공유

작년 초에 인테리어 시공 업체 유튜브 채널 운영 맡았을 때 얘기입니다. 쇼츠 알고리즘이 한창 밀어준다는 소문에 혹해서 채널 방향을 아예 쇼츠 위주로 틀었는데, 결과적으로 6개월 날린 케이스예요.

■ 뭘 잘못했나

1. 구독자 1,200명짜리 채널에 쇼츠를 월 20개씩 올렸더니 쇼츠 전용 구독자만 쌓임. 이 사람들은 롱폼 영상 클릭을 거의 안 해요. 롱폼 평균 조회수가 오히려 기존 대비 40% 빠졌습니다.

2. 쇼츠 조회수는 올랐는데 문의 전환이 0에 가까웠음. 인테리어 특성상 '시공 전후 비교' 같은 콘텐츠가 60초 안에 신뢰를 못 줍니다. 업종 특성을 완전히 무시한 거죠.

3. 유튜브 스튜디오 기준으로 쇼츠 시청자 평균 연령대가 13~24세에 몰렸어요. 실제 시공 고객층인 35~50대랑 아예 다른 유입이었던 겁니다.

■ 지금 운영 방식

롱폼 월 4개, 쇼츠는 롱폼 클립 재활용으로 월 6~8개로 비율 조정했습니다. 롱폼은 '15평 거실 리모델링 전 과정 브이로그' 형식으로 8~12분짜리 위주. 3개월 만에 롱폼 평균 조회수 복구됐고 문의 폼 유입도 월 11건까지 올라왔어요.

쇼츠는 채널 성장 도구가 아니라 기존 영상 노출 보조 수단으로만 쓰는 게 맞더라고요. 업종이 고관여 서비스일수록 특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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