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에 클라이언트 뷰티 브랜드 계정 릴스를 운영하면서 이상한 걸 발견했다. 똑같이 편집하고 비슷한 시간대에 올렸는데 어떤 건 5만 뷰, 어떤 건 3천 뷰. 처음엔 그냥 운이라고 생각했는데 데이터 뜯어보니 패턴이 있었다.
핵심은 '첫 3초 화면 이탈률'이었다. 인스타 인사이트에서 영상 재생 지표를 보면 평균 시청 시간이 나오는데, 조회수 잘 나온 영상은 평균 시청 시간이 영상 길이의 65% 이상이었고, 묻힌 영상은 30% 밑이었다. 알고리즘이 초반 이탈률을 엄청 크게 보는 거다.
그래서 바꾼 게 두 가지다.
1. 첫 프레임에 텍스트 후킹 넣기
이전엔 로고나 제품 클로즈업으로 시작했는데, '이거 모르면 파운데이션 들뜸 못 잡음' 같은 자극적인 자막을 0.5초 안에 화면 가운데 박아버렸다. 이것만 바꿨는데 평균 시청률이 38% → 61%로 올라갔다.
2. 영상 길이 7~9초로 극단적으로 줄이기
15~20초 짜리를 올리던 걸 과감하게 잘랐다. 짧으면 루프 재생이 자동으로 되면서 재생수가 올라가고, 그게 다시 도달 범위에 영향 준다. 릴스는 완주율이 핵심이라 짧을수록 유리한 구조다.
추가로 업로드 시간도 바꿨다. 기존엔 저녁 7~9시에 올렸는데, 해당 계정 팔로워 인사이트 보니까 실제 활성 시간이 오전 11시~12시 사이였다. 그쪽으로 옮기고 나서 초기 1시간 인게이지먼트가 눈에 띄게 올라갔다.
릴스 성과가 들쭉날쭉하다면 편집 퀄리티 탓하기 전에 인사이트 데이터부터 다시 보는 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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