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에 소형 인테리어 업체 광고를 운영하다가 꽤 유의미한 결과를 얻어서 공유합니다.
처음 세팅할 때 제목을 '○○인테리어 | 합리적인 가격 | 무료 상담'으로 해뒀는데, 3주 동안 노출 대비 CTR이 1.2% 수준에서 꿈쩍도 안 했어요. CPC는 평균 1,800원인데 클릭 자체가 너무 적으니 전환은 당연히 바닥이었고.
문제를 파악하려고 네이버 광고 시스템에서 '검색어 보고서'를 뽑아봤더니, 유입 키워드 상위 10개 중 7개가 '아파트 인테리어 비용', '평수별 인테리어 가격' 같은 가격 탐색형이었어요. 근데 광고 문구엔 정작 가격 관련 내용이 하나도 없던 거죠.
그래서 제목을 '10평 기준 230만원부터 | 철거·자재·시공 포함가'로 바꾸고, 설명 문구에도 '추가 비용 없는 확정 견적'을 앞으로 당겼습니다. 구체적인 숫자를 전면에 배치한 거예요.
수정 후 2주 결과:
- CTR: 1.2% → 2.7%
- 평균 CPC: 1,800원 → 1,650원 (품질지수 올라서 소폭 하락)
- 상담 신청 전환수: 주 3건 → 주 8건
핵심은 문구를 '브랜드 중심'으로 쓰지 말고, 검색어 보고서에서 확인한 '사용자의 실제 의도'에 맞게 조율하는 거예요. 특히 가격 탐색형 키워드가 많은 업종에선 구체적인 수치 하나가 체감상 가장 효과가 컸습니다. 문구 A/B 테스트는 최소 1,000회 노출 이후에 판단하는 게 좋고, 그 전에 바꾸면 데이터가 너무 얕아서 의미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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