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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광고 '넓은 타겟이 답'이라던데, 저는 오히려 반대였어요

혼자 운영하는 작은 캔들 공방입니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병행하고 있고, 메타 광고는 올해 2월부터 5월까지 약 4개월 돌렸어요. 월 예산은 30만 원 안팎이었고요.

광고 처음 세팅할 때 여기저기서 다 같은 말을 들었습니다. '타겟을 너무 좁히지 마라, 메타 알고리즘이 알아서 찾아간다, 오디언스는 넓게 줄수록 학습이 빨리 된다.' 그 말 믿고 처음 두 달은 여성, 25~44세, 국내 전체, 관심사 제한 없이 돌렸어요. 어드밴티지+ 오디언스 그냥 켜놓은 채로요.

결과는 클릭은 꽤 들어왔습니다. CTR도 1.8% 정도 나왔고 하루에 링크 클릭 20~30개는 됐어요. 근데 그 두 달 동안 광고 통해서 들어온 주문은 합쳐서 4건이었습니다. 객단가 2만 8천 원짜리 기준으로 11만 원 남짓 매출. 광고비는 58만 원 썼는데.

처음엔 그냥 아직 학습 기간이라고 생각했어요. '메타는 초반에 원래 돈 좀 버린다'는 말도 많이 들었으니까. 그래서 한 달 더 기다렸는데 3월도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주문 6건, 매출 약 18만 원, 광고비 31만 원.

4월에 광고관리자 들어가서 노출 지면이랑 유입 경로 뜯어봤습니다. 인스타그램 피드 비중이 전체의 약 62%였는데, 저 계정은 팔로워 340명짜리 거의 방치 상태였거든요. 프로필 들어갔을 때 신뢰감이 없으니까 클릭하고 나서 이탈했던 것 같더라고요. 그건 어느 정도 예상은 했어요.

근데 더 이상하던 건 Audience Insights 쪽이었습니다. 실제 클릭 들어온 사람 분포 보니까 35~44 여성이 전체 클릭의 51%인데, 구매는 전부 25~34 여성에서만 나왔어요. 타겟을 넓게 열어놨더니 알고리즘이 클릭 잘 하는 사람한테 몰렸지, 살 사람한테 간 게 아니었던 거죠. 클릭이랑 구매가 다른 집단이었던 셈인데, 이걸 두 달 동안 놓쳤습니다.

그래서 4월 중순부터 타겟을 25~34 여성에 인테리어, 홈리빙, 핸드메이드 관심사 좁혀서 수동으로 세팅했어요. '넓게 줘야 알고리즘이 잘 찾는다'는 말이랑 정반대로 간 거였는데, 솔직히 반신반의하면서 바꿨습니다.

4월 하반기부터 5월까지 약 6주, 광고비 39만 원에 주문 21건 나왔어요. 매출로 치면 58만 원 정도. 아직 ROAS 1.5 수준이라 수익이 나는 구조는 아니지만, 그래도 방향이 달라진 건 확실히 느꼈습니다.

안 통했던 건 그 사이에 크리에이티브 바꿔보려고 영상 광고 한번 넣었던 건데요, 제가 직접 찍은 15초짜리 캔들 제작 과정 영상이었는데 CTR이 오히려 0.9%로 뚝 떨어졌습니다. 이건 영상 퀄리티 문제인지 포맷 문제인지 아직도 잘 모르겠어요.

지금도 확신은 없습니다. 타겟을 좁힌 게 효과가 있었던 건지, 아니면 그냥 계절 영향인지 (4~5월이 캔들 비수기긴 한데 그나마 그달이 더 나왔으니) 구분이 잘 안 됩니다. 알고리즘 믿고 넓게 가라는 말이 틀린 건지, 아니면 제 계정 상태가 특수했던 건지도요.

비슷한 소규모 쇼핑몰이나 핸드메이드 업종 하시는 분들, 타겟 넓게 줬을 때랑 좁혔을 때 어느 쪽이 더 결과가 나았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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