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필름 시공 업체 운영한 지 4년 됐습니다. 직원은 저 포함 셋이고, 메타 광고는 작년 4월부터 시작했어요. 처음엔 월 35만원으로 시작했다가, 6월에 반응이 좀 오는 것 같아서 70만원으로 올렸습니다. 그게 실수의 시작이었어요.
예산 올린 첫 달, 노출이랑 클릭 수는 확실히 늘었습니다. 클릭이 기존 대비 80% 정도 늘었고, 문의도 조금 올랐어요. 그런데 ROAS가 이상했습니다. 35만원 쓸 때는 대략 4.1 나오던 게, 70만원 쓴 달에 2.3까지 떨어졌거든요. 두 달 연속으로요.
처음엔 당연히 소재 문제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소재를 세 가지로 늘려서 A/B 돌렸는데, 결과가 크게 다르지 않았어요. 그다음엔 타겟팅을 건드렸습니다. 기존에 관심사 기반으로 좁게 잡고 있던 걸 넓혀봤는데, 오히려 클릭당 단가만 올라가고 문의 질이 떨어졌어요. '셀프 시공 방법 알 수 있어요?'류 문의가 갑자기 늘었거든요. 시공 의뢰가 아니라.
광고관리자 들여다보다가 게재 위치 데이터를 처음으로 제대로 확인해봤습니다. 평소엔 그냥 자동으로 두고 신경 안 썼는데, 보니까 예산을 올리고 나서 릴스 지면 비중이 확 늘어나 있었어요. 피드 대비 릴스에서 들어온 클릭이 단가는 비슷한데 전환율이 절반 이하였습니다. 제가 릴스용 소재를 따로 안 만들었으니까, 피드용 정지 이미지가 릴스에 그냥 노출되고 있었던 거죠. 클릭은 하는데 랜딩 와서 튕기는 비율이 높았고, 그게 그대로 ROAS에 반영됐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릴스를 아예 꺼버렸습니다. 게재 위치 수동으로 바꿔서 피드랑 스토리만 남겼어요. 그달 ROAS가 3.6으로 올라왔고, 다음 달엔 3.9 나왔습니다. 예산은 70만원 그대로 유지했는데도요.
근데 솔직히 아직 모르는 게 있습니다. 처음 35만원 쓸 때 ROAS 4.1이 나왔던 게 릴스 비중이 원래 낮아서였는지, 아니면 예산 자체가 작아서 메타 알고리즘이 더 좋은 지면에 집중해서 소진시켰던 건지. 이게 좀 헷갈려요. 예산이 커지면 메타가 더 많은 지면으로 확장하면서 효율이 낮은 곳도 채워버리는 건지, 아니면 제 업종에서만 그런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예산 올릴 때 게재 위치까지 같이 확인하신 분 계신가요? 저처럼 릴스 쪽에서 효율이 많이 빠지는 업종이 따로 있는 건지, 아니면 릴스 소재를 제대로 만들면 오히려 더 잘 됐을 수도 있는 건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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