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직원 없이 혼자 운영하는 주방용품 셀러입니다. 쿠팡 스마트스토어 위주로 하다가 올해 3월부터 로켓그로스로 일부 품목을 전환했어요. 월 매출은 보통 350만~400만원 사이였고, 광고비는 따로 쓰지 않는 구조였습니다.
처음엔 진짜 좋았어요. 로켓배송 뱃지 붙으니까 노출이 확 올라오더라고요. 3월 마지막 주부터 주문 건수가 전월 대비 40% 가까이 늘었고, 4월 한 달은 판매량만 보면 역대 최고였습니다. 근데 4월 말에 정산 내역서 열어보니까 실제로 손에 쥔 금액이 오히려 전월보다 적었어요. 처음엔 시스템 오류인 줄 알고 쿠팡 판매자 고객센터에 문의부터 했습니다. 당연히 오류 아니라는 답변 왔고요.
그때부터 정산 명세서를 항목별로 뜯어봤는데, 입고 수수료, 보관료, 반품 처리비가 생각보다 훨씬 크게 잡혀 있더라고요. 저는 처음에 수수료를 판매가의 몇 퍼센트 정도로만 어림잡고 있었거든요. 근데 부피가 조금 있는 제품이다 보니 보관료 단가가 꽤 나왔고, 판매량이 늘면서 보관 물량도 같이 늘었으니 보관료가 배로 불어있는 거였습니다. 거기다가 반품률이 일반 스토어 때보다 살짝 올라갔는데, 로켓그로스는 반품 처리를 쿠팡이 대신해주는 구조라 건당 처리비가 붙더라고요.
그걸 알고 나서 제가 제일 먼저 한 건 회전이 느린 제품을 입고 수량에서 빼는 거였습니다. 팔리긴 하는데 천천히 팔리는 제품이 창고에 쌓여 있으면서 보관료만 먹고 있었으니까요. 근데 이걸 빼고 나서 그 제품 노출이 확 줄었어요. 결국 그쪽 품목 매출이 빠지면서 전체 판매량이 다시 내려갔습니다. 판매량을 지키려면 재고를 넣어야 하고, 재고를 넣으면 보관료가 다시 늘어나는 구조가 반복되더라고요. 이 부분은 솔직히 아직도 어떻게 맞춰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지금은 회전율 높은 제품 두세 개만 로켓그로스 유지하고, 나머지는 다시 마켓플레이스로 뺐어요. 수익 구조가 안정된 건지는 한 달 더 봐야 알 것 같고요. 로켓그로스 전환하면서 판매량 늘었는데 정산이 이상하다 싶었던 분, 그때 어떻게 숫자 맞추셨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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