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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6개월 운영하고 나서야 알게 된 것, 조회수가 문제가 아니었어요

저는 혼자 운영하는 반려동물 수제간식 온라인 쇼핑몰입니다. 직원 없고, 월 광고비는 네이버 플레이스랑 스마트스토어 쪽에 합쳐서 30만원 정도 쓰고 있었어요. 유튜브는 작년 4월부터 시작했는데, 딱히 예산 없이 제가 직접 찍고 편집하는 방식으로 6개월을 끌고 왔습니다.

처음엔 진짜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했어요. 반려동물 콘텐츠가 워낙 조회수가 잘 나온다는 말만 믿고, 강아지 간식 만드는 과정 영상 위주로 올렸습니다. 영상 하나에 편집까지 하면 서너 시간은 족히 걸렸고, 2주에 한 번 꼴로 올렸는데 조회수는 영상당 500에서 많게는 2,400까지 나왔어요. 6개월 누적 구독자는 310명.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그 6개월 동안 유튜브에서 유입된 스마트스토어 주문 건수가 딱 세 건이었어요.

처음엔 그냥 채널이 작아서 그런가 보다 했습니다. 구독자가 더 쌓이면 달라지겠지 싶었고, 유튜브 스튜디오 숫자만 들여다보면서 조회수 오르는 거에 나름 만족하고 있었어요. 근데 어느 날 트래픽 소스 탭을 제대로 열어봤더니 뭔가 이상한 게 보였습니다. 조회수 대부분이 '유튜브 추천'으로 들어오고 있었고, 구독자 유입 비율은 전체의 10%가 채 안 됐어요. 그리고 설명란에 스마트스토어 링크를 걸어놨는데, 클릭 수 자체가 6개월 동안 20회 남짓이었습니다.

그때서야 제가 뭘 놓쳤는지 보이기 시작했어요. 저는 영상 설명이나 댓글 고정에 링크를 넣어두면 알아서 클릭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그 링크가 어디 있는지 영상 안에서 한 번도 언급을 안 했던 거예요. 썸네일이나 제목도 '수제간식 만들기' 류였지 '어디서 살 수 있나'를 궁금하게 만드는 방향이 전혀 아니었고요. 그러니까 영상은 영상대로 소비되고, 스토어는 스토어대로 따로 놀았던 겁니다.

그래서 영상 중간에 직접 스토어 언급을 해보자 싶어서, 마지막 30초에 제품 소개 멘트를 넣기 시작했어요. 근데 이건 솔직히 별로였습니다. 뭔가 갑자기 홈쇼핑처럼 느껴진다는 댓글이 두 개 달렸고, 저도 찍으면서 어색했어요. 억지로 끼워 넣는 느낌이 영상 전체를 좀 이상하게 만들었습니다. 이 시도는 두 영상 만에 접었어요.

지금은 제품 설명 자체를 영상 소재로 쓰는 방식으로 바꾸고 있어요. 간식 성분을 고른 이유를 영상으로 설명한다든가, 포장 과정 전체를 보여준다든가. 그게 자연스럽게 '이거 어디서 사나'로 연결이 되는 것 같긴 한데, 아직 딱히 유의미한 전환이 나오고 있진 않습니다. 지금은 월 주문 중 유튜브 유입이 다섯 건에서 여섯 건 정도, 조금 늘긴 했지만 이 방향이 맞는 건지 아직 확신은 없어요.

규모가 작은 쇼핑몰이 유튜브 할 때, 조회수 말고 먼저 봐야 할 지표가 따로 있는지 이쪽에서 해보신 분들 어떻게 보고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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