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에서 좌석 18개짜리 1인 카페 운영한 지 2년 됐습니다. 작년 11월부터 올해 1월 초까지, 약 한 달 반 동안 네이버 플레이스 광고에 월 35만 원씩 넣었습니다.
광고 돌리기 전 월 플레이스 클릭 수가 대략 320~340건이었는데, 광고 시작하고 나서 첫 달에 610건으로 올라갔습니다. 숫자만 보면 거의 두 배라 처음엔 잘 되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이상하게 매출이 안 따라왔어요. 11월 매출이랑 12월 매출이 거의 똑같았습니다. 하루 평균 손님 수도 세어봤는데, 광고 전이나 후나 큰 차이가 없었어요.
처음엔 '아직 인지도 쌓이는 중이겠지'라고 넘겼습니다. 솔직히 광고 효과가 바로 안 나타날 수도 있다고 스스로 납득시킨 거였는데, 지나고 보면 그냥 불편한 숫자를 외면한 거였습니다.
한 달 지나고 나서 플레이스 관리자에서 제대로 들여다봤습니다. 클릭 610건 중에서 '길찾기' 클릭이 얼마나 되는지 확인했더니, 광고 전엔 클릭 대비 길찾기 비율이 18% 정도였는데 광고 후엔 9%로 뚝 떨어져 있었습니다. 클릭은 늘었는데 실제로 오겠다는 사람 비율이 반으로 줄어든 거였어요. 광고가 관심 없는 사람한테까지 노출된 거구나 싶었습니다.
그래서 광고 반경을 줄여봤습니다. 기본 설정이 꽤 넓게 잡혀 있어서 반경을 좁히면 진짜 근처 사람한테 집중될 거라 생각했습니다. 근데 이건 별 차이를 못 느꼈어요. 클릭 수만 줄었고, 길찾기 비율이 크게 개선되지는 않았습니다. 이 시도가 가장 안 통한 구간이었습니다.
결국 1월 초에 광고를 잠깐 멈추고, 대신 플레이스 사진이랑 소개 문구를 다시 정리했습니다. '조용하고 콘센트 있는 카페'라는 걸 더 직접적으로 드러내도록 바꿨는데, 지금은 광고 없이도 길찾기 비율이 15%대로 돌아왔습니다. 클릭 수는 줄었지만요.
아직도 모르는 게 있습니다. 광고 타겟이 나빴던 건지, 아니면 그냥 제 플레이스 페이지가 방문 욕구를 못 만들어낸 건지. 두 가지가 동시에 문제였을 것 같기도 하고, 그걸 광고 하나가 다 덮으려 했던 게 문제였던 것 같기도 합니다.
플레이스 광고 쓰시는 분들, 클릭 대비 길찾기 비율 같은 거 따로 체크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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