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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수 두 배 됐는데 스마트스토어 매출은 왜 꿈쩍도 안 했을까요

취미로 만들던 캔들을 팔기 시작한 게 재작년 봄이고, 스마트스토어를 제대로 손본 건 올해 초였어요. 1인 운영이고, 광고는 스토어찜·쇼핑 검색광고 합쳐서 한 달에 30만 원 안팎으로 쓰고 있었습니다.

2월 중순쯤, 상품 썸네일을 싹 바꿨어요. 기존 건 흰 배경에 제품만 찍은 거였는데, 분위기 있는 테이블 세팅 컷으로 교체했습니다. 반응이 바로 왔어요. 검색 노출 클릭수가 거의 두 배 가까이 올랐고, 스토어 방문자 수도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그러니까 당연히 매출도 오르겠지 싶었는데, 3월 정산 보니까 전달이랑 거의 차이가 없었어요. 오히려 광고비만 조금 더 썼으니 마진은 줄었고요.

처음엔 그냥 시간 문제겠지 했어요. 사람이 많이 들어오면 결국 팔리겠지, 하는 식으로. 근데 2주가 지나도 그대로라 뭔가 이상하다 싶어서 스마트스토어 통계를 다시 열어봤습니다.

거기서 이상한 걸 발견했어요. 방문자는 늘었는데 상품 페이지 체류 시간이 줄어 있었거든요. 그리고 장바구니 담기까지 가는 사람 비율도 전보다 낮아져 있었습니다. 클릭은 당기는데 들어온 다음에 바로 나가버리는 사람이 늘었다는 거였어요.

그제야 생각해봤는데, 썸네일을 예쁘게 바꾸면서 제품 정보가 눈에 덜 들어오게 됐을 수 있겠다 싶었어요. 분위기 컷은 예쁜데 용량이 몇 그램인지, 향이 뭔지가 한눈에 안 보이는 구성이었거든요. 이전 썸네일은 투박했지만 제품 자체는 확실히 보였고.

그래서 썸네일에 텍스트를 덧대봤습니다. 향 이름이랑 용량을 작게 넣었어요. 근데 이건 별로였어요. 괜히 이미지만 어수선해지고 클릭수도 다시 조금 빠지더라고요. 분위기 컷의 장점이 사라지는 느낌이었습니다. 결국 이건 아니다 싶어서 원래대로 돌렸고요.

지금은 썸네일은 분위기 컷으로 두되, 상세페이지 맨 위 구성을 바꿨습니다. 스크롤 안 해도 향 종류랑 번다운 시간을 바로 볼 수 있게요. 이후로 체류 시간은 조금 늘었고, 매출도 소폭 올랐습니다. 劇的인 변화는 아닌데 방향은 맞는 것 같아요.

근데 솔직히 아직도 잘 모르겠는 부분이 있어요. 클릭이 늘어난 새 방문자들이 구매까지 안 이어지는 게 정말 상세페이지 때문인지, 아니면 썸네일로 유입된 층 자체가 구매 의도가 낮은 사람들인 건지. 도구 바꿔서 이 둘을 구분해낼 방법을 아직 못 찾았어요.

혹시 스마트스토어에서 클릭수 늘었을 때 구매 연결이 안 됐던 경험 있으신 분, 어떤 걸 먼저 들여다보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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