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부터 소형 인테리어 업체 파워링크를 맡아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시공 범위는 주로 서울·경기 기준 단독주택이나 빌라 부분 리모델링이고, 광고비는 월 60만 원 안팎이었습니다.
처음에 키워드를 세팅할 때, 저는 막연하게 '많이 잡을수록 기회가 많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인테리어 견적', '집 리모델링', '베란다 확장' 같은 걸 포함해서 스물다섯 개 정도를 돌렸어요. 클릭은 꽤 들어왔고, 첫 달에는 이 정도면 괜찮겠다 싶었습니다.
그런데 두 달이 지나도 실제 문의 전화는 손에 꼽을 정도였습니다. 클릭 대비 문의가 너무 적으니까 뭔가 이상하다 싶어서 네이버 광고 관리 시스템에서 검색어 보고서를 처음으로 제대로 열어봤습니다. 그때까지는 솔직히 키워드 목록만 보고 검색어 보고서는 거의 안 봤어요.
열어보고 좀 멍했습니다. 클릭 대부분이 '인테리어 스타일', '셀프 인테리어 방법', '인테리어 사진' 같은 쪽에서 들어오고 있었습니다. 시공 견적을 맡길 사람이 치는 검색어가 아니라, 그냥 구경하는 사람들이 치는 말들이었던 거예요. 확장 검색으로 묶여 있으니 키워드 하나가 엉뚱한 검색어를 수십 개씩 끌어당기고 있었고, 거기에 예산이 꽤 나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방향을 바꿨습니다. 키워드를 열두 개로 줄이고, '○○구 인테리어', '빌라 화장실 리모델링' 같이 지역명이나 시공 부위가 붙은 것들 위주로 다시 짰습니다. 그리고 검색어 보고서를 일주일에 한 번씩 보면서 이상한 검색어는 바로 제외 키워드로 막았어요.
결과는 클릭수가 확 줄었는데 문의는 오히려 조금 늘었습니다. 예산 소진 속도도 느려지면서 월말에 잔액이 남기 시작했고요. 다 잘 됐냐면 그것도 아닙니다. 지역을 너무 좁히면 노출 자체가 없는 날이 생겨서, 지역 범위를 어느 선까지 잡아야 하는지는 아직도 왔다 갔다 하면서 보고 있습니다.
안 통했던 건 광고 소재 문구를 바꾸는 거였습니다. 클릭이 문제라고 생각해서 문구를 세 번 정도 바꿔봤는데, 검색어 구조 자체가 틀린 상황에서 소재를 아무리 만져도 문의에는 별 차이가 없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순서가 반대였던 거죠.
비슷한 업종에서 파워링크 돌리시는 분들, 검색어 보고서 주기적으로 보고 계신가요? 처음에 어떤 기준으로 제외 키워드를 정리하셨는지 궁금합니다.
네이버 관련 글
더 보기
댓글 0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