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메이드 가죽 소품 팔고 있습니다. 지갑이나 카드 케이스 같은 거 소량으로 만들어서 스마트스토어랑 인스타 통해서 파는 구조고, 혼자 작업하다 보니 재고가 많지 않아서 월 광고비는 30만원 안쪽으로 유지하고 있었어요.
처음 메타 광고 시작한 게 재작년 초겨울이었는데, 그때 유튜브 영상 몇 개 보고 캠페인 세팅하는 법 대충 익힌 다음 바로 돌렸습니다. 타겟은 '핸드메이드 좋아하는 여성' 정도로 잡고, 소재는 제가 찍은 제품 사진 두 장. 그게 전부였어요.
광고 돌리고 나서 매일 확인한 게 뭐였냐면, 도달수랑 클릭수였습니다. 그것만 올라가면 뭔가 잘 되고 있다고 믿었어요. 실제로 클릭은 꽤 들어오고 있었거든요. 근데 주문은 거의 그대로였어요. 한 달 지나도, 두 달 지나도. 그냥 광고가 원래 이런 건가 싶었습니다. 브랜드 인지도 쌓이는 거라고 스스로 납득하면서.
그러다 지인이 메타 광고 관리자 직접 같이 보자고 해서 들여다봤는데, '게재 위치' 탭을 열어보니까 예산 대부분이 '오디언스 네트워크'로 나가고 있었어요. 인스타나 페북 피드가 아니라, 외부 앱 배너 같은 데 붙는 거요. 저는 그 항목이 존재하는 것조차 몰랐습니다. 기본 세팅이 '자동 게재 위치'라서 메타가 알아서 배분하는 건데, 알아서 배분하다 보니 단가 낮은 쪽으로 예산이 몰려 있던 거였어요. 클릭은 나오는데 구매로 안 이어지는 게 어느 정도는 거기서 온 클릭이었던 것 같습니다. 어느 정도인지는 솔직히 정확히는 모르겠어요.
게재 위치를 인스타 피드랑 스토리로 좁히고, 소재도 사진 대신 짧은 영상으로 바꿨습니다. 그 이후로 주문이 조금 늘긴 했는데, 소재 바꾼 영향인지 게재 위치 바꾼 영향인지를 따로 떼서 보지 못한 게 아쉬워요. 한 번에 두 가지를 바꿔버려서.
안 통했던 건 타겟 세분화였어요. 관심사를 '가죽공예', '핸드메이드', '선물' 이렇게 여러 개로 좁혔더니 오히려 도달이 너무 줄어서 예산이 제대로 소진도 안 됐습니다. 다시 넓혔어요.
지금도 메타 광고는 계속 돌리고 있는데, 소규모로 한 달 예산이 빠듯한 상황에서 자동 게재 위치를 그냥 두는 게 맞는 건지 여전히 잘 모르겠습니다. 예산이 적을수록 직접 위치를 좁혀야 한다는 말도 있고, 학습 데이터가 적으면 자동이 낫다는 말도 있어서요.
소규모로 메타 광고 돌리시는 분들, 게재 위치 어떻게 세팅해서 쓰고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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