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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상위노출, 키워드보다 먼저 봤어야 할 게 있었습니다

네일샵 운영한 지 3년째 됐고, 블로그는 2년 가까이 혼자 써왔습니다. 월 광고비 따로 없이 블로그에만 기댔던 시기가 꽤 길었어요.

처음엔 '홍대 네일샵', '마포 젤네일' 같은 키워드를 제목에 넣는 게 전부인 줄 알았습니다. 그렇게 글을 한 서른 개쯤 썼는데, 유입은 들쑥날쑥이고 상위노출이 됐다 싶으면 며칠 만에 밀려났어요. 그때마다 '글이 짧아서 그런가' 싶어서 글자 수만 늘렸습니다. 3,000자 넘게 쓴 글도 있었는데, 올라가긴커녕 아예 인덱싱이 안 되는 것도 있었고요.

어느 날 네이버 검색에서 제 키워드를 직접 쳐봤는데, 상위에 있는 글들이 저랑 완전히 결이 달랐어요. 저는 시술 설명 위주로 썼는데, 상위 글들은 죄다 '내돈내산 후기'나 '누가 데려가줬다'는 식의 경험 서술 형태였습니다. 그때서야 '아, 이 키워드는 사람들이 정보를 찾으려고 검색하는 게 아니라 후기를 보려고 치는 거구나' 싶었어요. 저는 검색 의도를 완전히 반대로 읽고 있었던 겁니다.

그래서 글 방향을 후기 스타일로 바꿔봤어요. 실제로 온 손님 시술 과정을 그날그날 풀어서 올렸습니다. 반응은 조금 나아졌는데, 그것도 오래 안 갔어요. 이번엔 유입은 오는데 예약으로 이어지는 게 거의 없었거든요. 클릭하고 들어왔다가 그냥 나가는 거죠. 왜 그런지 지금도 정확히는 모릅니다. 블로그 내에서 예약 경로가 불명확했던 건지, 아니면 사진 퀄리티 문제인지.

안 통했던 시도 하나를 꼽자면, 이웃 늘리기에 집착했던 시기요. '이웃이 많아야 초반 반응이 생기고 그게 상위노출로 이어진다'는 말을 어디서 읽고 한 달 동안 서로이웃 신청만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아무 의미가 없었어요. 유입 키워드 확인해보면 이웃 유입은 거의 없고 대부분 검색 유입이었거든요.

지금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면, 글 쓰기 전에 그 키워드를 직접 검색해서 상위 글 다섯 개를 먼저 읽어봤을 것 같아요. 무슨 형식인지, 어떤 내용인지, 사진은 어떻게 썼는지. 그걸 먼저 보고 나서 쓰는 것과 그냥 내 머릿속에서 쓰는 건 방향 자체가 달라지더라고요. 당연한 말인데 당시엔 전혀 그 생각을 못 했습니다.

혹시 같은 키워드로 오래 써왔는데 상위노출이 됐다 빠졌다 반복되는 분들, 원인 찾을 때 어디서부터 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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