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에서 네일샵 두 곳 운영하고 있습니다. 매장 하나는 번화가 쪽, 하나는 주택가 쪽이에요. 각각 규모는 시술 의자 서너 개 수준이고, 플레이스 광고는 주택가 매장에만 월 15만원 정도 넣고 있었습니다.
플레이스를 처음 신경 쓰기 시작한 게 올봄이었는데, 그때 제일 먼저 한 게 리뷰 답글이었어요. 블로그 어딘가에서 '리뷰에 성실하게 답글 달면 플레이스 신뢰도가 올라간다'는 글을 읽고, 거의 두 달을 하루도 안 빠지고 달았습니다. 심지어 별점 낮은 리뷰도 꼼꼼하게 사과 드리고 설명 붙이고. 그 시간이 꽤 됐어요, 솔직히.
근데 두 달이 지나도 주택가 매장 예약 흐름이 거의 그대로였습니다. 조회수는 조금씩 올랐는데 실제 예약으로 이어지는 건 달라진 게 없었어요. 저는 한동안 '아직 덜 쌓인 거겠지'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나중에 보니 제가 잘못 보고 있었던 겁니다.
전환점이 된 건 번화가 매장이었어요. 거기는 플레이스 광고도 안 하고 리뷰 답글도 저보다 훨씬 덜 달았는데, 신규 예약이 꾸준히 들어오고 있었거든요. 이상하다 싶어서 두 매장 플레이스를 나란히 놓고 비교해봤는데, 결정적인 차이가 사진이었습니다. 번화가 매장은 시술 결과물 사진이 30장 넘게 올라가 있었고, 대부분 실제 고객 분들이 올려주신 거였어요. 주택가 매장은 제가 찍어서 올린 인테리어 사진 위주에, 시술 사진이 열 장도 안 됐습니다.
그래서 주택가 매장 사진을 시술 결과물 중심으로 교체했어요. 단골분들한테 부탁드려서 찍어 올려달라고 하기도 하고, 저도 직접 찍어서 꾸준히 올렸습니다. 여기서 제가 한 번 헛발질을 했는데, 처음엔 사진 퀄리티에 집착해서 조명 장비까지 빌려 찍었어요. 결과물은 오히려 너무 광고처럼 보여서 그 사진들은 잘 안 쓰게 됐습니다. 그냥 자연광에서 찍은 게 더 낫더라고요.
그렇게 한 달 반쯤 지나니까 신규 예약이 조금씩 늘기 시작했습니다. 劇적인 변화는 아니고, '이전보다 확실히 늘었다' 정도예요. 리뷰 답글이 아예 무의미한 건 아니겠지만, 적어도 제 케이스에선 사진 교체 전에 답글부터 열심히 한 건 순서가 잘못됐던 것 같습니다.
아직도 잘 모르는 게 있는데, 플레이스에서 사진 수가 중요한 건지, 아니면 사진에 찍힌 결과물의 종류가 중요한 건지가 명확하지 않아요. 시술 종류별로 골고루 있어야 하는 건지, 아니면 대표 시술 하나를 집중적으로 쌓아야 하는 건지 아직 감을 못 잡겠습니다.
비슷한 업종이 아니더라도, 플레이스 사진 구성 바꾸고 나서 달라진 게 있었던 분 계시면 어떻게 접근하셨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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