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운영하는 네일 공방입니다.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1,200명 정도고, 월 광고비는 따로 안 쓰고 있고, 릴스만 꾸준히 올리는 식으로 버텨왔어요. 올 3월부터 본격적으로 릴스에 집중하기 시작했고, 한 달에 8~10개씩 올렸습니다.
그러다 4월 중순에 시술 과정 영상 하나가 갑자기 터졌어요. 조회수가 이틀 만에 2만을 넘었고, 저장도 340개였습니다. 처음 겪어보는 숫자라 솔직히 좀 들떴어요. 그 주에 예약이 몰리겠다 싶어서 DM 답장도 빠르게 할 준비를 했는데, 그 주 예약 문의는 0건이었습니다. 지나가듯 '예쁘다'는 댓글만 서른 개 넘게 달렸고요.
처음엔 그냥 알고리즘이 이상하게 뿌린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다음 영상도 6천, 그다음도 8천이 나왔는데 예약으로 이어진 건 한 건도 없었습니다. 그때부터 뭔가 이상하다 싶어서 인사이트를 제대로 들여다봤어요.
계정 홈 방문이 평소보다 세 배 넘게 늘었는데, 팔로우로 이어진 비율이 거의 없었습니다. 프로필 링크 클릭은 주간 기준으로 4건이었고요. 그래서 어디서 뷰가 쏟아지는지 보니까, 팔로워가 아닌 사람한테서 노출된 게 전체의 87% 정도였어요. 그리고 그 사람들이 어디 사는지 확인해봤더니, 서울이 아니라 경기 외곽이랑 지방 쪽 비율이 훨씬 높았습니다. 제 공방은 마포구에 있어요.
결국 영상 자체는 '예쁘다'는 반응을 받았지만, 저한테 직접 올 수 있는 사람들한테는 거의 안 닿은 거였어요. 릴스가 뜨면 지역 상관없이 퍼지니까, 물리적으로 올 수 없는 사람들이 대부분 봤던 거죠. 이걸 알고 나니까 조회수 2만이라는 숫자가 좀 허탈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지역 해시태그를 더 달고, 캡션에 마포·홍대 같은 지명을 넣어봤어요. 이건 솔직히 별 효과가 없었습니다. 조회수만 오히려 떨어졌고, 저장도 줄었어요. 알고리즘이 해시태그보다 영상 내용을 더 많이 본다고 어디서 읽었는데, 그게 맞는 말인 것 같기도 하고, 제가 해시태그를 잘못 쓴 건지는 아직 모르겠어요.
지금은 영상 안에 '마포 네일'이라는 텍스트를 직접 넣어보고 있는데, 아직 데이터가 충분히 쌓이지 않아서 효과가 있는지 없는지 판단을 못 하고 있습니다. 조회수보다 프로필 방문 수랑 링크 클릭 수를 더 보기로 방향을 바꿨고, 그게 맞는 기준인 것 같긴 한데 확신은 없어요.
지역 기반 오프라인 매장 운영하시면서 릴스로 실제 방문 연결해보신 분, 어떤 식으로 접근하셨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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