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에서 네일샵 두 자리짜리 운영하고 있어요. 예약 문의가 거의 다 네이버 플레이스로 들어오다 보니, 순위 신경 안 쓰면 안 되는 구조입니다. 광고는 따로 안 켜고 자연 순위로만 버텨왔는데, 올봄부터 슬슬 순위가 내려가는 게 느껴졌어요. 체감으로요. 평소엔 '네일샵 ○○동' 치면 세 번째 안에는 들어왔는데, 어느 날 보니 여섯 번째, 일곱 번째 밀려나 있더라고요.
처음엔 리뷰 수 문제인 줄 알았어요. 주변 가게들이 리뷰를 왕창 쌓고 있는 게 눈에 보였거든요. 그래서 방문하신 분들께 문자로 리뷰 요청을 드렸고, 한 달 동안 꽤 모았어요. 근데 순위는 거의 그대로였습니다. 오르지도 않고 내려가지도 않고. 뭔가 헛짚은 느낌이었어요.
그다음엔 사진이 문제인 줄 알았어요. 등록된 사진이 오래됐다 싶어서 새 시술 사진을 열 장 넘게 교체했습니다. 그것도 별 변화 없었어요. 이 시도가 제일 허무했는데, 공들여 사진 찍고 편집해서 올렸거든요. 지금 생각하면 그 시간에 다른 걸 봤어야 했는데.
전환점은 엉뚱한 데서 왔어요. 지인이 '네가 보는 순위랑 손님이 보는 순위가 같아?'라는 말을 툭 던졌거든요. 그때 처음으로 로그아웃 상태에서, 위치도 실제 동네로 맞춰서 검색을 다시 해봤어요. 순위가 달랐습니다. 제가 한 달 내내 확인하던 화면은 로그인 상태에서 제 위치 기준으로 검색한 거였고, 실제 손님들이 보는 화면이 아니었던 거예요. 기준을 잘못 잡고 한 달을 보낸 셈이었습니다.
실제 검색 화면을 기준으로 다시 보니까, 업종 카테고리 설정이 애매하게 되어 있었어요. 이 부분을 정리하고 나서 조금 올라오긴 했는데, 劇적이진 않아요. 솔직히 지금도 왜 특정 가게가 리뷰 수도 적은데 위에 고정돼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플레이스 알고리즘이 정확히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저한테 아직 블랙박스예요.
비슷하게 검색 기준 화면 때문에 엉뚱하게 헤맨 분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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