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필름 시공 업체입니다. 사장 포함 세 명 굴리는 작은 곳이고, 올봄에 두 달 반 동안 메타 광고를 처음으로 직접 세팅해서 돌렸습니다. 이전엔 대행사 맡겼다가 비용 대비 뭘 하는지 몰라서 그냥 끊었고요.
처음 한 달은 진짜 기분이 좋았습니다. 광고 관리자 들어가면 클릭 수도 쌓이고, 링크 클릭당 단가도 생각보다 낮게 나왔거든요. '이거 생각보다 되는데?' 싶어서 예산도 조금 올렸습니다. 그 달 문의가 좀 들어오긴 했는데, 막상 계산해보면 평소랑 비슷하거나 오히려 조금 적었습니다. 근데 이상하게 광고 숫자는 좋아 보여서 제가 뭔가 잘못 비교하는 건가 싶었어요.
이상하다 싶어서 들여다보기 시작한 건 두 달째 중반이었습니다. 광고 관리자에서 '랜딩 페이지 조회'랑 '링크 클릭' 숫자가 꽤 차이 나는 걸 봤습니다. 저는 그때까지 링크 클릭 숫자만 보고 있었거든요. 실제로 제 사이트까지 들어온 사람은 그것보다 훨씬 적었고, 거기서 또 문의 폼까지 내려간 사람은 또 그것보다 적었습니다. 픽셀을 심어놨는데 이벤트 설정을 제대로 안 해놔서 그냥 페이지뷰만 잡히고 있었어요. 문의 완료를 전환으로 잡은 게 아니라, 그냥 사이트 들어온 걸 전환처럼 착각하고 있던 겁니다.
그걸 알고 나서 픽셀 이벤트 다시 설정하고 문의 완료 버튼에 이벤트 달았더니, 실제 전환 숫자가 제가 머릿속으로 어림잡던 것보다 훨씬 적게 잡혔습니다. 광고는 잘 가고 있었던 게 아니었던 거죠.
안 통했던 시도도 있었습니다. 소재가 문제인 줄 알고 시공 전후 사진 여러 버전으로 바꿔가며 A/B 테스트 비슷하게 해봤는데, 결과가 그냥 비슷비슷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소재보다 타겟 설정이나 전환 목표 자체가 엉켜 있던 게 더 문제였던 것 같긴 한데, 그게 소재 효과에 어떻게 섞여 있는지는 솔직히 아직도 깔끔하게 구분이 안 됩니다.
지금은 픽셀 이벤트 정리하고 전환 목표를 문의 완료로 바꿔서 다시 돌리는 중인데, 아직 한 달이 안 됐습니다. 결과는 더 봐야 할 것 같고요.
처음 메타 광고 직접 세팅하셨을 때, 픽셀이랑 전환 이벤트 어떻게 잡으셨는지 궁금합니다. 저처럼 한동안 엉뚱한 숫자 보면서 잘 된다고 착각했던 분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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