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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첫 영상 올릴 때 채널 설명란 비워뒀다가 반년을 날렸습니다

핸드메이드 가죽 소품 작업실을 혼자 꾸려가면서 유튜브를 시작한 게 재작년 봄이었습니다. 작업 과정 영상을 올리면 자연스럽게 주문이 붙겠거니 싶었고, 편집에 꽤 공을 들였어요. 한 편당 사나흘씩 매달렸으니까요.

그렇게 여섯 달 동안 영상을 열여섯 편 올렸는데, 구독자는 90명쯤 됐고 영상 하나당 조회수는 많아야 300 안팎이었습니다. 가게 문의는 거의 없었어요. 그때는 영상이 짧아서 그런가 싶어서 더 길게 찍고, 편집도 더 손봤습니다. 그게 반년이었습니다.

어느 날 다른 작가 채널을 보다가 뭔가 눈에 걸렸습니다. 채널 홈 화면에 소개글이 있고, 링크도 걸려 있고, 연락처 안내까지 있는 거예요. 그걸 보고 나서 제 채널 홈을 열었더니 채널 설명란이 완전히 비어 있었습니다. 처음 채널 만들 때 '나중에 채우지 뭐' 하고 넘겼던 게 그대로였던 거예요.

유튜브 스튜디오 들어가서 '채널 맞춤설정'을 열어본 게 그때가 처음이었습니다. 설명란도 비어 있고, 링크 섹션도 없고, 채널 아트에도 아무 정보가 없었어요. 영상 설명란도 확인해봤더니 절반 이상이 제목만 달랑 있거나 해시태그 몇 개가 전부였습니다. 작업실 위치도, 주문 방법도, 아무것도 없었어요.

채널 설명에 작업물 소개와 주문 가능 여부를 쓰고, 링크에 인스타그램이랑 카카오 채널을 달았습니다. 기존 영상 설명란도 하나씩 다시 썼어요. 그게 뭐라고 그 다음 달부터 카카오 채널 유입이 조금씩 생기더라고요. 劇적인 건 아니었지만, 그 전 반년 동안은 진짜 한 건도 없었거든요.

안 통했던 건 영상 길이를 늘린 거였습니다. 10분짜리로 늘렸더니 오히려 이탈이 빨라지는 느낌이었어요. 유튜브 스튜디오 시청 지속 시간 그래프를 처음으로 들여다봤을 때 중간에 뚝 끊기는 게 보였거든요. 짧게 갔을 때보다 오래 보지 않더라고요. 이건 아직도 왜 그런지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 제 편집 방식이 긴 호흡에 안 맞는 건지, 주제 자체가 짧게 봐야 편한 건지.

돌이켜보면 저는 반년 동안 영상 안에만 집중했고, 채널 자체가 아무것도 안 말하고 있다는 걸 몰랐습니다. 보러 온 사람이 더 알고 싶어도 갈 데가 없는 채널이었던 거죠.

채널 설명이나 링크 세팅을 뒤늦게 손본 분 계신가요, 그게 실제로 뭔가 달라지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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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블 블로그수익화중 38분 전
영상 설명란 절반 이상이 해시태그만 있었다는 부분이 너무 공감됐어요, 저도 초반에 설명란을 거의 복붙 수준으로 대충 썼다가 나중에 다 갈아엎었는데 채널 설명보다 개별 영상 설명 고쳤을 때 반응이 더 먼저 오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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