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일샵 운영한 지 3년쯤 됐고, 직원은 저 포함 둘이에요. 플레이스 관리를 제대로 시작한 건 재작년 가을부터였는데, 그 전까지는 그냥 등록만 해두고 거의 방치했었거든요.
본격적으로 손대면서 사진도 새로 찍어 올리고, 소개글도 고치고, 영업시간이랑 가격표도 싹 정리했어요. 한 달쯤 지나니까 조회수가 꽤 늘었고, 저는 그게 다 사진 덕분인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그 다음 두 달은 사진 계속 교체하는 데만 신경 썼어요. 뭔가 올라가긴 올라가는데, 막상 예약 문의는 그냥 비슷한 수준이었거든요. 조회수가 는다고 뭔가 되고 있겠지, 하고 넘어갔던 거죠.
이상하다 싶어서 본격적으로 들여다본 건 겨울 들어서였어요. 플레이스 인사이트 말고 네이버 지도에서 직접 우리 가게를 검색해봤는데, 그때 처음 카테고리를 제대로 확인했어요. 등록할 때 대충 '뷰티'로만 잡아놨더라고요. 네일아트, 젤네일 이런 세부 카테고리 없이요. 주변 경쟁 가게들 카테고리 눌러보니까 거의 다 세분류까지 들어가 있었어요. 그걸 보는데 솔직히 좀 멍했습니다. 반년 동안 사진만 만지고 있었던 거잖아요.
카테고리 수정하고 나서 키워드도 가게 소개에 조금 더 자연스럽게 녹였더니, 한 달 사이에 검색 유입 경로가 달라지는 게 보였어요. '네일샵' 단독으로 들어오던 게 '젤네일', '케어네일' 같은 걸로 들어오기 시작했거든요. 예약이 확 늘었다기보다는, 들어오는 사람 성격이 달라진 느낌이랄까요. 뭔가를 찾고 들어오는 사람이 늘어난 거요.
안 통했던 건 소개글에 가격을 과감하게 넣어보는 거였어요. 단가 낮아 보일까봐 걱정도 됐고, 실제로 넣고 나서 한 달 정도 지켜봤는데 별 차이가 없었어요. 오히려 나중에 빼고 나서 큰 차이도 없었고요. 이건 아직도 가격 노출이 맞는 건지 아닌지 판단을 못 하고 있어요.
지금 돌아보면 제가 가장 먼저 했어야 할 게 카테고리 확인이었는데, 눈에 잘 안 띄다 보니 한참을 엉뚱한 데 힘 쏟았습니다. 플레이스 처음 세팅할 때 카테고리 제대로 확인하셨나요, 아니면 저처럼 나중에 가서야 발견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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