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의 요점
견적서 분쟁은 금액보다 '어디까지가 업무인가'가 적혀 있지 않아서 생깁니다.
업무 범위, 수정 횟수, 광고비 분리, 보고 기준, 해지 정산을 숫자와 기한으로 적으면 대부분 정리됩니다.
발송 전 체크리스트로 빠진 항목을 확인하고, 매체 정책은 공식 도움말로 다시 확인하세요.
누구에게 필요한 글인가
견적서 양식을 처음 만드는 대행사 신입 AE, 프리랜서 마케터, 그리고 받은 견적서를 비교해야 하는 광고주 담당자에게 필요한 글입니다.
견적서는 가격표가 아니라 '무엇을 하고 무엇은 하지 않는지'를 합의하는 문서입니다. 나중에 "그것도 해주는 줄 알았다"는 말이 나오는 지점을 미리 문장으로 막아 두는 것이 목적입니다.
견적서에 넣을 여섯 블록과 합격 기준
항목 이름은 회사마다 다르지만, 아래 여섯 블록이 빠지면 분쟁 가능성이 커집니다. 기준은 '제3자가 읽고도 같은 결론을 내리는가'입니다.
| 블록 | 적을 내용 | 합격 기준 |
|---|---|---|
| 업무 범위 | 수행 업무, 수량, 주기, 제외 업무 | '관리', '운영' 같은 단어만 쓰지 않고 수량과 주기가 있음 |
| 산출물·수정 | 결과물 형태, 수정 횟수와 범위, 검수 기한 | 수정 횟수와 초과 시 처리 방식이 적혀 있음 |
| 비용 | 대행 수수료, 광고비, 제작 실비, 부가세 여부 | 광고비와 수수료가 분리되어 있고 결제 주체가 명시됨 |
| 협조 사항 | 광고주가 줄 자료, 계정 권한, 승인 기한 | 기한과 지연 시 일정 조정 규칙이 있음 |
| 보고·목표 | 보고 주기, 지표 정의, 확인 화면 | 지표 이름과 집계 기준이 적혀 있음 |
| 기간·해지 | 계약 기간, 변경 요청 처리, 중도 해지 정산 | 정산 기준일과 지급 방식이 적혀 있음 |
단계별 작성 순서
1단계. 업무 범위를 동사와 수량으로 적습니다
견적서의 '업무 범위' 란에 항목마다 '무엇을, 몇 번, 어떤 주기로'를 적습니다. 예를 들어 "블로그 원고 작성 월 8편, 수정 2회 포함"처럼 씁니다. 같은 칸에 '제외 업무'도 적습니다. 촬영, 상세페이지 제작, 리뷰 응대처럼 광고주가 포함으로 오해하기 쉬운 항목이 우선입니다.
2단계. 산출물과 수정 횟수를 정합니다
'산출물 및 수정' 란에 결과물의 형태와 전달 방식, 수정 횟수, 검수 기한을 적습니다. 기준은 두 가지입니다. 수정 횟수가 숫자로 있어야 하고, 방향 자체를 바꾸는 요청은 수정이 아니라 '변경'으로 보고 별도 견적을 낸다는 문장이 있어야 합니다.
3단계. 수수료와 광고비를 분리합니다
'비용' 란에서 대행 수수료, 매체에 집행되는 광고비, 제작 실비를 줄 단위로 나눕니다. 광고비를 광고주가 매체에 직접 결제하는지, 대행사를 거치는지도 적습니다. 결제 주체에 따라 세금계산서 발행 범위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부가세 포함 여부도 같은 줄에 표시합니다.
계산 예시입니다. 가정값으로 월 광고비 300만 원, 수수료율 15%라면 수수료는 45만 원입니다. 광고비가 600만 원으로 늘면 수수료는 90만 원이 됩니다. 운영 업무량이 같아도 금액이 두 배가 되므로 광고주가 이의를 제기하기 쉬운 구조입니다. 이런 구조를 쓴다면 상한과 하한을 함께 적는 편이 안전합니다.
4단계. 광고주 협조 사항을 적습니다
'협조 사항' 란에 광고주가 제공할 자료와 기한을 적습니다. 자료에는 상품 정보, 이미지 원본, 광고 계정 권한이 포함됩니다. 권한은 각 매체 계정의 관리자 또는 권한 설정 화면에서 부여하는 방식이 일반적이며, 화면 이름은 바뀔 수 있습니다. 기준은 "자료가 늦어지면 일정도 같은 기간만큼 조정된다"는 문장이 있는지입니다.
5단계. 보고 주기와 지표 정의를 적습니다
'보고' 란에 주기, 형식, 사용할 지표를 적습니다. 전환, 방문, 노출 같은 단어는 집계 기준에 따라 숫자가 달라지므로 어느 화면의 숫자를 기준으로 삼는지 함께 씁니다. 목표 수치를 넣는다면 '목표'와 '약속'을 구분하고, 순위나 매출처럼 대행사가 통제할 수 없는 결과는 성과 약속으로 적지 않습니다.
6단계. 기간, 변경, 해지 조건을 닫습니다
'계약 조건' 란에 계약 기간, 견적 유효 기간, 범위 밖 요청의 처리 방식, 중도 해지 시 정산 기준을 적습니다. 기준은 해지 시점까지 수행한 업무를 어떻게 계산하는지가 한 문장으로 설명되는가입니다.
상황별 비용 구조 고르는 기준
| 상황 | 권장 구조 | 확인할 점 |
|---|---|---|
| 광고비가 달마다 크게 변함 | 정액 수수료 또는 구간별 정액 | 광고비가 크게 늘 때 업무 범위를 다시 협의하는 조건 |
| 콘텐츠 제작이 중심 | 건당 단가 + 수정 횟수 | 초과 수정 단가, 검수 기한 |
| 초기 세팅 후 운영 전환 | 세팅비와 월 운영비 분리 | 세팅 완료의 정의, 인수 자료 목록 |
| 성과 연동을 원함 | 기본료 + 성과 구간 수수료 | 성과 지표 정의, 집계 화면, 외부 요인 처리 방식 |
발송 전 체크리스트
- 업무 항목마다 수량과 주기가 적혀 있습니다.
- 제외 업무가 별도 줄로 적혀 있습니다.
- 수정 횟수와 초과 수정 처리 방식이 있습니다.
- 대행 수수료와 광고비가 분리되어 있습니다.
- 광고비 결제 주체와 부가세 포함 여부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 광고주 제공 자료와 기한, 지연 시 일정 조정 문장이 있습니다.
- 보고 주기와 지표 정의, 기준 화면이 적혀 있습니다.
- 순위·매출 같은 결과를 확정 문구로 쓰지 않았습니다.
- 견적 유효 기간과 지급일이 있습니다.
- 중도 해지 정산 기준이 있습니다.
매체별 계정 권한 화면, 광고 정책, 수수료 관련 안내는 바뀔 수 있으므로 견적서에 넣기 전에 공식 도움말에서 확인하세요. 네이버 검색광고는 https://saedu.naver.com의 안내와 광고 시스템 내 도움말, 메타 광고는 https://www.facebook.com/business/help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주 하는 실수
- '전반 관리'처럼 넓은 표현을 씁니다. 범위가 해석에 맡겨집니다. 항목별로 수량과 주기를 적고, 제외 업무 줄을 따로 만드세요.
- 수정 횟수를 비워 둡니다. 수정이 끝없이 이어집니다. 횟수와 범위, 검수 기한을 적고 초과분은 추가 견적으로 처리하세요.
- 광고비와 수수료를 한 줄로 합칩니다. 광고비가 늘거나 줄 때 무엇이 바뀌는지 설명할 수 없게 됩니다. 줄을 나누고 결제 주체를 쓰세요.
- 성과를 약속하는 문구를 넣습니다. 순위나 매출은 대행사가 통제하지 못하는 요소가 많습니다. 목표 지표와 점검 주기를 적고, 달성하지 못했을 때 어떻게 협의하는지를 쓰세요.
- 광고주 지연을 고려하지 않습니다. 자료나 권한이 늦어도 일정 책임이 대행사에 남습니다. 협조 기한과 일정 조정 규칙을 넣으세요.
- 해지 정산을 계약 후로 미룹니다. 갈등이 생긴 뒤에는 기준을 합의하기 어렵습니다. 견적 단계에서 수행분 정산 방식을 한 문장으로 적어 두세요.
마케팅랩 에디터가 정리한 글입니다. 플랫폼 정책과 메뉴는 바뀔 수 있으니 실행 전 공식 도움말을 한 번 더 확인해 주세요. 틀린 내용이나 더 좋은 방법이 있으면 댓글로 알려 주세요.


댓글 1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