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메이드 가죽 소품 작업실 운영합니다. 혼자 만들고 혼자 팔고, 스마트스토어랑 인스타 같이 굴리는 구조예요. 광고는 메타 광고관리자로 릴스 위주로 돌렸고, 기간은 올 초부터 여름까지 대략 다섯 달 정도. 그 사이 광고비로 나간 게 월에 육칠십만원 선이었습니다.
처음엔 릴스 조회수가 늘었으니까 뭔가 되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계정 인사이트 열어보면 도달 수는 올라가고, 팔로워도 조금씩 붙었거든요. 그런데 스토어 유입이나 DM 문의는 거의 그대로였습니다. '아직 쌓이는 단계겠지' 하고 두 달을 그냥 넘겼어요. 지금 돌아보면 그 판단이 제일 비쌌습니다.
뭔가 이상하다 싶어서 광고 들어온 사람들이 실제로 뭘 하는지 보기 시작했어요. 메타 광고관리자에서 링크 클릭 위치를 뜯어보니까, 클릭 자체는 나오는데 스토어로 연결되는 링크까지 타고 오는 사람이 거의 없었어요. 릴스 보고 계정에 들어와서 피드 몇 개 넘기다 나가는 흐름이었던 거죠. 저는 그걸 '관심 있는 사람들이 보고 있다'고 읽고 있었는데, 실제로는 그냥 스크롤 멈춘 사람들이었던 거예요.
그때 시도한 게 릴스 말미에 '링크 프로필 참고하세요' 자막 넣는 거였는데, 솔직히 별 차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너무 티 나게 유도하는 느낌이었는지, 그 버전은 조회 중간에 이탈이 더 빨랐어요. 안 통했습니다.
결국 광고 타겟을 다시 봤어요. 저는 '가죽공예 관심사' 조합으로 계속 돌리고 있었는데, 그 사람들이 가죽 제품을 사려는 사람인지 직접 만들고 싶은 사람인지를 한 번도 구분 안 했더라고요. 작업 과정 보여주는 릴스가 반응이 좋았으니까 거기에 계속 광고를 붙였는데, 그걸 좋아하는 사람 중에 실제로 완성품을 살 사람이 얼마나 되겠냐 싶은 거죠. 뒤늦게 타겟을 '선물용 소품' 관심사 쪽으로 바꾸고 소재도 과정보다 완성품 위주로 바꿨더니 DM이 조금씩 오기 시작했습니다. 劇적으로 달라진 건 아닌데, 방향은 맞는 것 같다는 느낌은 들었어요.
아직 모르는 게 있어요. 릴스 광고가 인지용인지 전환용인지, 제 업종에서 어느 쪽으로 써야 맞는 건지 감이 완전히 잡히지 않았습니다. 단가가 그렇게 높지 않은 소품류는 인스타에서 충동 구매가 나와야 의미가 있는 건지, 아니면 그냥 브랜드 쌓는 용으로만 봐야 하는 건지.
핸드메이드나 소품 쪽에서 릴스 광고 실제로 전환까지 이어본 분 계시면, 어떤 소재랑 타겟 조합이 그나마 됐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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