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거래처 중에 소규모 인테리어 업체가 있는데, 오래된 카피가 '합리적인 가격, 깔끔한 시공'이었거든요. 솔직히 어디서나 보는 문구라 저도 손 좀 봐야겠다 싶었는데, 사장님이 워낙 바꾸기 싫어하셔서 몇 달을 그냥 뒀었어요.
그러다 작년 말에 설득해서 '30평 아파트, 철거부터 입주까지 18일'로 바꿨거든요. 기간을 숫자로 딱 박아버린 거죠. 딱히 광고비를 올린 것도 아니고 플레이스 순위가 뛴 것도 아닌데, 문의 내용이 바뀌었어요. 예전엔 '얼마예요?' 이런 게 대부분이었는데, 요즘은 '18일 안에 진짜 되나요?' 하고 구체적인 질문을 먼저 하더라고요. 이미 어느 정도 기대치가 생긴 상태로 들어오는 느낌?
업종 특성상 기간에 민감한 분들이 많다 보니 그게 먹힌 것 같은데, 다들 업종에 따라 숫자 카피 써보신 경험 있으신가요?
댓글 2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