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막 시작했을 때 저도 그랬는데, 초보일수록 카피에 제품 기능을 줄줄이 나열하는 실수를 많이 합니다. 예를 들어 다이어트 보조제 광고를 쓰면 '식이섬유 5,000mg, 녹차추출물 함유, 무방부제, 비건 인증' 이런 식으로요. 이건 카피가 아니라 성분표입니다.
문제는 고객이 기능을 사는 게 아니라 '변화'를 산다는 점입니다. 위 제품이라면 '3주 만에 바지 허리 2인치 줄었어요'처럼 결과 중심으로 써야 반응이 옵니다. 실제로 동일 제품 스마트스토어 상세페이지에서 기능 나열형 카피와 결과 중심 카피를 A/B 테스트했을 때 전환율 차이가 평균 1.8배 났다는 사례도 있습니다.
고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1단계. 초안에서 '~함유', '~인증', '~mg' 같은 스펙 문장을 전부 밑줄 칩니다.
2단계. 각 스펙마다 '그래서 고객한테 어떤 변화가 생기는데?'를 한 줄씩 답합니다.
3단계. 그 답변 중 가장 구체적인 문장만 카피로 씁니다.
녹차추출물 함유 → 식후 혈당 스파이크 억제 → '밥 먹고 나른한 오후 2시가 달라집니다' 이런 흐름입니다.
추가로 흔한 실수 하나 더. '최고', '최상의 퀄리티', '믿을 수 있는' 같은 수식어는 거의 쓸모가 없습니다. 고객 입장에서 모든 브랜드가 저 말을 하거든요. 차라리 '재구매율 73%', '누적 판매 1만 2천 개'처럼 숫자로 신뢰를 증명하는 게 훨씬 낫습니다.
카피 처음 쓸 때는 기능보다 변화, 수식어보다 숫자. 이 두 가지만 기억해도 퀄리티가 확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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