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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마케팅, 본격 시작 전에 작게 먼저 검증하는 순서

블로그 마케팅을 결심하고 나서 가장 먼저 하는 실수가 있습니다. 콘텐츠부터 30개씩 쌓는 겁니다. 방향이 맞는지 확인도 안 한 채로 시간과 비용을 쏟다가, 석 달쯤 지나서야 "이 키워드로는 유입이 안 오네"를 깨닫는 경우를 꽤 많이 봤습니다.

순서가 반대입니다. 먼저 작게 검증하고, 되는 게 확인되면 그때 본격적으로 올려야 합니다.

■ 검증 단계에서 확인해야 할 건 딱 하나입니다

"이 키워드로 들어온 사람이 실제로 내 페이지에서 뭔가를 했는가."

조회수나 방문자 수는 검증 지표가 아닙니다. 글을 읽고 문의를 남겼는지, 링크를 클릭했는지, 최소한 스크롤을 끝까지 내렸는지. 이게 확인이 안 되면 아무리 유입이 와도 의미가 없습니다.

검증 글은 처음에 5개면 충분합니다. 타겟 키워드를 3~5개 골라서, 키워드마다 글 하나씩 올린다고 보시면 됩니다.

■ 키워드 고르는 기준부터 다시 봐야 합니다

많이들 월간 검색량만 보고 키워드를 고릅니다. 그런데 검색량이 높은 키워드는 이미 최적화된 블로그들이 상단을 잡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신규 블로그가 비집고 들어가기 어렵습니다.

검증 단계에서는 검색량이 다소 낮더라도 경쟁 문서가 적고, 내 제품이나 서비스와 직접 연결되는 키워드를 먼저 씁니다. 네이버 검색창에 키워드를 쳐봤을 때 VIEW 탭 상단 글들의 발행일이 오래됐거나, 글 퀄리티가 낮다면 진입 여지가 있다고 보면 됩니다.

제 경험상 이렇게 고른 키워드로 쓴 글이, 검색량 높은 키워드 글보다 실제 문의로 이어지는 비율이 훨씬 높았습니다.

■ 글 하나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명확히 해두세요

직접 쓰면 시간이 비용입니다. 외주를 주면 돈이 직접 나갑니다. 어느 쪽이든 검증 단계에서는 글 한 편에 얼마가 드는지를 계산해두는 게 좋습니다.

5개 올리고 나서 4주를 지켜봅니다. 이 기간 동안 유입이 아예 없으면 키워드 선택이나 글 구성 자체를 다시 봐야 합니다. 유입은 오는데 행동이 없으면 랜딩 페이지나 CTA 문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유입도 오고 행동도 있으면, 그 키워드 방향으로 글을 늘리는 겁니다.

이 판단을 하는 데 큰 비용이 들 필요가 없습니다. 블로그 계정 하나, 글 5편, 4주. 이 정도면 방향이 맞는지 아닌지는 충분히 확인됩니다.

■ 검증 없이 쌓은 콘텐츠는 자산이 아닙니다

방향이 틀린 글을 50개 쌓아도 검색 유입은 오지 않습니다. 오히려 저품질 판정이나 어뷰징 의심을 받는 계정이 될 수 있습니다. 블로그는 오래 운영할수록 자산이 된다는 말이 맞긴 한데, 전제가 있습니다. 검증된 방향으로 쌓았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지금 운영 중인 블로그가 있다면, 지난 3개월간 올린 글 중에서 실제로 문의나 클릭으로 이어진 글이 몇 개인지 한번 세어보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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