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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는 꾸준히 올리면 알고리즘이 밀어준다, 실제로는 다릅니다

"꾸준히 올리면 알고리즘이 좋아한다"는 말, SNS 마케팅 이야기가 나오면 거의 빠지지 않습니다. 틀린 말은 아닙니다. 그런데 이 말을 곧이곧대로 적용했다가 오히려 계정 성과가 떨어지는 경우를 꽤 많이 봐왔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꾸준히 올리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올릴 때마다 반응이 붙는 것'이 중요합니다.

■ 알고리즘이 실제로 보는 건 '업로드 횟수'가 아닙니다

인스타그램이든 스레드든, 지금 대부분의 SNS 플랫폼은 게시물 하나가 올라오면 초반 일정 시간 동안 소수의 계정에게 먼저 노출합니다. 거기서 반응이 나오면 더 넓게 퍼뜨리고, 반응이 없으면 그냥 가라앉힙니다. 문제는 반응 없는 게시물을 계속 올리면 어떻게 되느냐입니다. 제 경험상, 저조한 반응이 반복되면 계정 전체의 노출 기준이 조금씩 낮아지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플랫폼이 공식적으로 확인해주는 내용은 아니라서 단정할 수는 없지만, 실무에서 여러 계정을 다뤄보면 분명히 그런 패턴이 보였습니다.

■ '매일 올리기'가 독이 되는 시점

콘텐츠 퀄리티가 받쳐주지 않는데 업로드 횟수를 맞추려다 보면, 반응을 못 받는 게시물이 쌓이기 시작합니다. 저도 초기에 한 식품 클라이언트 계정을 운영하면서 비슷한 실수를 했습니다. 일주일에 다섯 개 이상 올렸는데, 오히려 팔로워당 평균 도달이 줄어드는 게 눈에 보였습니다. 그 후 주 2회로 줄이고 콘텐츠 하나에 더 공을 들였더니 개별 게시물 반응이 확연히 달라졌습니다.

■ 그러면 얼마나 올려야 하나

솔직히 말하면 업종마다, 계정마다, 팔로워 구성마다 다릅니다. "주 3회가 정답"이라는 말도 믿지 마세요. 제가 권하는 방식은 지금 운영 중인 계정에서 최근 게시물 10~20개를 꺼내놓고, 반응이 괜찮은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나눠보는 것입니다. 반응이 좋은 게시물이 올라간 날의 패턴, 형식, 시간대를 먼저 파악하는 게 업로드 횟수 고민보다 훨씬 실용적입니다.

■ '꾸준함'의 의미를 다시 잡을 필요가 있습니다

꾸준함이 중요하지 않다는 게 아닙니다. 계정을 2주 방치하면 도달 자체가 떨어지는 건 사실입니다. 다만 '꾸준히 올린다'는 말이 '매일 올린다'로 해석되는 순간 방향이 틀어집니다. 반응 없는 콘텐츠를 빠르게 쌓아가는 것보다, 반응이 붙는 게시물 비율을 높이는 쪽이 알고리즘 입장에서도, 팔로워 입장에서도 훨씬 낫습니다.

지금 운영 중인 계정에서 최근 한 달치 게시물의 반응 비율을 한번 꺼내보신 적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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