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세 달 동안 체험단을 집중적으로 돌렸습니다. 저는 서울 마포 쪽에서 혼자 운영하는 네일 공방인데, 직원 없이 저 혼자고 월 마케팅 예산은 많아야 50만원입니다. 그중 35만원을 체험단 플랫폼 두 군데에 썼어요.
다들 네일이나 뷰티 업종은 체험단 효과가 확실하다고 했습니다. 블로그 리뷰가 쌓이면 플레이스 순위도 올라가고, 검색 유입도 생긴다고. 저도 그렇게 믿었어요. 그래서 세 달 동안 총 20명을 받았고, 글은 전부 올라왔고, 사진도 다들 예쁘게 찍어주셨어요. 네이버 블로그 기준으로 리뷰 평균 방문자도 포스팅당 300~500명은 됐습니다.
근데 그 세 달 동안 체험단 보고 연락 왔다는 신규 고객이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기존 단골 재방문 빼면 신규 예약 자체가 거의 없었어요.
처음엔 리뷰가 부족한가 싶어서 숫자를 더 늘리려 했습니다. 20명이 부족하면 30명이면 되겠지, 하고요. 그래서 2월에 추가로 5명을 더 진행했는데 역시 똑같았어요. 이게 첫 번째로 안 통한 시도였습니다. 양을 늘리는 건 아무 의미가 없었어요.
그러다 3월에 직접 리뷰들을 하나씩 읽어봤습니다. 글 자체는 다 좋은데, 키워드를 보니까 '마포 네일'이나 '홍대 네일' 같은 지역 키워드가 들어간 글이 20개 중 4개밖에 없었어요. 나머지는 전부 '젤네일 추천', '셀프네일 vs 샵', '네일 디자인' 같은 정보성 키워드로 작성됐더라고요. 체험단 작가분들이 자기 블로그 방문자 늘리기 좋은 키워드로 쓴 거였고, 저는 그걸 가이드라인에 명시를 안 했던 겁니다. 플랫폼에서도 딱히 안 짚어줬고요.
검색해서 들어온 사람들이 실제 예약으로 이어지는 글이 아니었던 거죠. 조회는 됐는데 '마포에서 네일 어디 갈까' 하고 찾는 사람한테는 안 걸렸던 거고.
지금은 가이드라인에 지역명이랑 업종 키워드를 꼭 넣어달라고 명시하고 있고, 4월부터 다시 소수로 돌려보는 중입니다. 아직 결과가 나오려면 시간이 좀 더 필요해서 잘 됐다고 말할 수 없는 상황이에요.
그리고 솔직히 아직도 모르는 게 있어요. 키워드 문제였다고 반은 납득했는데, 리뷰를 보고 직접 검색해서 찾아오는 흐름 자체가 네일 업종에서 얼마나 실제로 일어나는 건지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플레이스를 보고 오는 건지, 블로그를 보고 오는 건지, 제가 데이터를 제대로 추적을 못 하고 있는 것도 있고요.
비슷한 소규모 뷰티 업종 하시는 분들, 체험단 실제로 예약 연결까지 된 경험 있으신가요? 키워드 외에 뭔가 다르게 하신 게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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