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부터 올 1월까지 딱 세 달, 저 혼자 운영하는 핸드메이드 악세서리 스마트스토어 얘기입니다. 월 광고비는 네이버 쇼핑 검색광고에 30만 원 정도 쓰고 있었고, 별도로 GA4를 달아서 유입 데이터를 보고 있었어요.
11월 중순쯤 GA4 대시보드 열었는데 세션 수가 전주 대비 거의 두 배 가까이 올라 있었어요. 그때 솔직히 '뭔가 터졌나' 싶었습니다. 광고 키워드를 몇 개 바꾼 게 먹혔나 싶어서 그쪽 예산도 조금 올리고, 비슷한 방향으로 계속 밀었어요. 근데 2주 지나도 주문은 그대로. 세션은 계속 높게 찍히는데 전환은 꿈쩍도 안 했습니다.
처음엔 상세페이지 문제인 줄 알았어요. 그래서 제품 사진 다시 찍고, 상세 설명도 다듬었는데 아무 변화가 없었습니다. 이게 첫 번째로 안 통한 시도였고, 그때 2주를 거기에 썼어요.
원인을 찾은 건 완전히 딴 데서였어요. GA4에서 세션 소스를 뜯어보다가 'direct / none' 비중이 갑자기 엄청 올라있는 걸 발견했습니다. 이상하다 싶어서 혹시나 하고 IP 필터 설정을 확인했더니, 제가 달아둔 내부 IP 제외 필터가 어느 순간 풀려 있었어요. 그러니까 제가 상품 등록하고, 사진 올리고, 수정하면서 스토어를 들락거린 게 전부 세션으로 잡혔던 거였습니다. 실제 외부 유입은 크게 안 변했던 거고요.
필터 다시 걸고 나서 보니까 세션은 오히려 전보다 약간 낮았어요. 그게 맞는 숫자였던 거죠.
지금도 잘 모르는 게 있는데, IP 필터가 언제 어떤 계기로 풀렸는지 정확히 모르겠어요. GA4 속성 설정을 건드린 적이 없는 것 같은데, 어느 업데이트 이후에 초기화됐다는 얘기도 있던데 확인은 못 했습니다.
한 달 넘게 엉뚱한 숫자 보고 판단하고 있었다는 게, 지금 생각해도 좀 아찔합니다. 데이터 자체가 맞는지를 먼저 의심해야 하는데, 숫자가 좋으면 그냥 믿게 되더라고요.
혹시 GA4 내부 트래픽 필터 설정이 본인도 모르게 초기화된 경험 있으신 분 있나요?
이 게시판의 다른 글
댓글 0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