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총 비용 약 340만 원 (광고비 220만 + 물류비·반품 처리 120만 원 추산).
업종은 주방용품 소품류, 직원 없이 혼자 굴리는 소규모 셀러입니다.
처음엔 로켓그로스가 무조건 정답인 줄 알았어요. 쿠팡 자체 물류에 태우면 알아서 상위에 뜨고, 광고만 좀 넣으면 된다고 생각했거든요. 그 생각이 첫 번째 실수였습니다.
입점 전 vs 6개월 후 수치
- 월 판매량: 0건 → 평균 210건 (3~4개월 차 기준 최고 310건)
- 상품 클릭률(CTR): 초기 0.8% → 현재 2.1%
- 광고 ROAS: 1개월 차 180% → 6개월 차 290%
- 반품률: 초기 11% → 현재 6.4%
- 로켓그로스 수수료 + 물류비 제외 실마진율: 약 12~14% (생각보다 얇음)
숫자만 보면 나아진 것처럼 보이는데, 솔직히 6개월 동안 실제로 손에 쥔 돈은 생각보다 훨씬 적었습니다.
가장 헤맸던 구간 — 1~2개월 차
광고를 켜면 팔릴 거라는 생각에, 입점하자마자 수동 광고를 붙였어요. 근데 클릭은 오는데 구매가 없는 상태가 3주 넘게 이어졌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당연한 건데, 그땐 왜 안 팔리는지 진짜 몰랐어요. 나중에야 알았는데 상세페이지 첫 이미지가 너무 정보 과잉이었고, 가격 포지셔닝도 경쟁 상품 대비 애매한 위치였던 거였어요. 광고비를 먼저 쓰기 전에 그걸 먼저 잡았어야 했는데. 한 달 광고비 약 40만 원을 그냥 날린 셈입니다.
지금 다시 시작한다면 안 할 것들
1. 로켓그로스 입고 후 바로 광고 켜기. 최소 2주는 무광고 상태에서 페이지 반응부터 봤을 것 같아요. 전환이 0에 가까운 상태에서 광고 돌리면 ROAS가 처참해지고, 그 데이터가 이후 광고 최적화에도 영향을 줍니다.
2. 입고 수량을 처음부터 많이 넣기. 재고가 쿠팡 창고에 묶여 있는 동안 창고비가 조금씩 나가는데, 초기엔 그게 눈에 잘 안 보여요. 저는 첫 입고에 300개를 넣었다가 60개 가까이 반품·폐기 처리했습니다.
3. 자동 광고만 믿기. 초기엔 자동이 편하긴 한데, 엉뚱한 키워드에 예산이 새는 걸 한참 뒤에야 발견했어요. 수동 전환 시점을 너무 늦게 잡았습니다.
좋았던 점
트래픽 자체는 확실히 스마트스토어보다 빠르게 붙었어요. 3개월 차부터 리뷰가 70개를 넘어가면서 자연 유입이 생기기 시작했고, 광고 의존도가 조금씩 낮아진 건 체감이 됐습니다. 로켓배송 뱃지가 붙으면 클릭률이 실제로 달라지는 건 부정하기 어렵더라고요.
아쉬웠던 점
마진 구조를 제대로 시뮬레이션 안 하고 들어간 게 가장 큰 후회예요. 수수료, 물류비, 반품 처리, 광고비 다 빼고 나면 생각보다 남는 게 없습니다. 특히 단가가 낮은 상품일수록 구조적으로 불리한데, 저처럼 객단가 1만 원대 소품 위주면 그 압박이 더 크게 옵니다. 왜 마진이 이렇게 얇아지는지 처음엔 계산이 안 됐는데, 지금도 수수료 구조 일부는 완전히 이해했다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이런 분께는 권합니다
객단가 2만 원 이상이고, 리뷰 경쟁이 심하지 않은 틈새 카테고리를 갖고 있는 분. 물류 직접 처리가 버거운 상황이라면 로켓그로스가 확실히 숨통을 틔워줍니다.
이런 분께는 권하지 않습니다
단가 낮은 소품류이거나, 마진 구조 시뮬레이션 없이 '일단 들어가보자'는 분. 저처럼 첫 두 달을 날릴 수 있어요.
지금도 계속 굴리고는 있는데, 솔직히 '잘하고 있는 건지' 는 아직 자신 없습니다. 비슷한 단가대에서 마진 맞춰서 운영하시는 분 계시면 어떻게 구조 짜셨는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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