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반려동물 용품을 파는 스마트스토어를 혼자 운영하고 있어요. 직원은 없고 상품은 80개 정도, 월 광고비는 네이버 쇼핑 검색광고에 35만 원 정도 쓰고 있습니다. 작년 6월부터 8월까지 있었던 일인데, 아직도 가끔 생각납니다.
그때 전환율 기준으로 상품을 정리해보자는 생각이 들었어요. 네이버 광고 관리자에서 상품별 클릭 수 대비 구매 건수를 뽑았더니, '강아지 쿨매트' 상품이 클릭 대비 전환율이 0.4%밖에 안 됐어요. 전체 평균이 1.8% 정도였으니까 눈에 확 띄었죠. 이거 광고비만 낭비하는 거 아닌가 싶어서 6월 말에 해당 상품 광고를 끊고 노출 순위도 일부러 낮췄습니다.
7월 매출이 나왔는데, 전체적으로 오히려 좀 빠졌어요. 15만 원 정도 줄었고 신규 유입도 줄었습니다. 이상하다 싶어서 GA4랑 네이버 애널리틱스를 같이 열어봤어요. 쿨매트 상품 상세페이지를 거쳐 다른 상품으로 넘어간 세션이 꽤 있더라고요. 전환은 안 했는데 스토어 안에서 다른 상품 구매로 연결되는 경로였던 거예요. 그게 끊기니까 전체 객단가 자체가 흔들렸던 것 같습니다.
그때 제가 열어본 건 광고 전환율 숫자 하나였어요. 근데 그 상품이 스토어 내 다른 상품을 같이 구매하게 만드는 역할을 하고 있었다는 건 그 숫자 안에 없었던 거죠. 세션 흐름을 경로 탐색으로 따라가봤을 때서야 보였습니다.
안 통했던 건 이걸 수습하려고 그 상품 대신 비슷한 여름 용품 광고비를 올렸던 건데, 그쪽은 처음부터 인지도가 없어서 클릭도 안 됐어요. 결국 두 달 뒤에 쿨매트 광고 다시 켜고 원상 복귀했습니다.
지금도 솔직히 확신은 없어요. 제가 본 경로 데이터가 인과관계인지 그냥 우연인지 검증하는 방법을 아직 모릅니다. 그냥 '없애니까 같이 빠졌고 다시 켜니까 회복됐다'는 흐름만 봤을 뿐이에요. GA4 경로 탐색이 맞는지도 사실 반신반의하고 있고요.
혹시 스마트스토어에서 상품별 기여도 같은 거 데이터로 제대로 본 분 계세요? 저처럼 전환율만 보다가 이런 경우 겪은 분 있으면 어떻게 판단하셨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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