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딱 석 달 이야기입니다. 저는 동네 카페 혼자 운영하고 있고요, 테이크아웃 위주에 좌석은 열다섯 개짜리 작은 공간입니다. 월 광고비는 30만 원으로 잡았는데, 처음엔 그게 많다고 느꼈습니다.
11월에 카카오 모먼트로 반경 2km 타겟팅 배너 광고를 돌렸어요. 할인 쿠폰 연결해서 다운로드 유도하는 방식이었고, 쿠폰은 아메리카노 500원 할인이었습니다. 한 달 돌리고 나서 결과를 봤더니 노출은 4만 2천 회, 클릭은 310건, 근데 쿠폰 다운로드가 0건이었어요. 클릭은 됐는데 쿠폰을 아무도 안 받은 거였습니다. 그 숫자 보고 잠깐 멍했습니다.
처음엔 쿠폰 페이지 링크가 잘못됐나 싶어서 직접 클릭해봤는데 작동은 됐고, 그다음엔 할인 금액이 너무 적어서 그런가 싶었습니다. 그래서 12월엔 쿠폰을 1,000원 할인으로 바꾸고 크리에이티브 이미지도 새로 만들었어요. 사진 잘 찍는 지인한테 부탁해서 음료 사진 다시 찍고, 배너도 다시 만들었습니다. 여기에 따로 시간이랑 소소한 비용이 더 들었는데, 그게 제 안 통했던 시도였어요. 결과는 클릭 280건, 쿠폰 다운로드 7건, 실제 사용 2건이었습니다. 이미지 바꾼 게 별로 영향이 없었던 거죠.
그래서 1월엔 방향을 아예 틀었습니다. 광고는 멈추고, 그 30만 원을 네이버 플레이스 예약 기능 세팅이랑 블로그 체험 이벤트 쪽으로 옮겼어요. 카페 이름으로 플레이스 검색했을 때 정보가 너무 빈약하다는 걸 그때 처음 제대로 들여다봤거든요. 사진도 오래된 게 올라가 있었고, 대표 메뉴 소개도 없었습니다. 블로그 체험은 주변 직장인 분들 위주로 두 분 섭외해서 진행했고, 비용은 음료 제공만 했으니 거의 안 들었습니다.
1월 말에 보니까 플레이스 저장 수가 11월 대비 40% 늘었고, 주말 방문객이 체감상 조금 늘었어요. 매출로 따지면 하루 평균 2만~3만 원 정도 차이였는데, 이게 플레이스 때문인지 체험단 때문인지 날씨 때문인지는 솔직히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변수가 너무 많아서 딱 잘라 말하기가 어렵습니다.
지금 드는 생각은, 배너 광고 자체가 나쁜 게 아니라 그걸 먼저 돌리기 전에 랜딩이 될 공간, 그러니까 플레이스나 채널 기본기가 먼저 갖춰져 있어야 했던 것 같다는 거예요. 클릭하고 들어온 사람이 볼 게 없었던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인데, 이게 맞는 해석인지는 저도 반만 알겠습니다.
비슷한 규모 카페 운영하시는 분들, 광고 집행 전에 플레이스 정비를 먼저 하셨는지, 아니면 순서가 달랐어도 됐는지 어떻게 경험하셨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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