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운영하는 온라인 홈베이킹 클래스입니다. 수강생 모집을 직접 하고 있고, 작년 11월부터 올 1월까지 세 달 동안 메타 광고에 월 35만 원씩 썼어요. 규모가 작으니까 숫자 하나하나가 꽤 크게 느껴지는 상황이었습니다.
처음엔 GA4 전환 이벤트 숫자를 보면서 나름 잘 되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11월에 신청 페이지 도달이 38건, 12월에 51건으로 올랐거든요. 근데 실제 입금 완료된 수강생은 11월 6명, 12월 5명이었습니다. 숫자는 올랐는데 오히려 줄어든 거죠.
처음에 저는 랜딩 페이지 문제라고 봤어요. 카피가 약하거나 신뢰도가 부족한 거라 생각해서 후기 섹션 추가하고 문구도 전면 수정했습니다. 거기에 시간을 꽤 많이 썼어요. 결론부터 말하면 이건 완전히 빗나간 시도였습니다. 1월에도 신청 페이지 도달은 59건으로 또 올랐는데 실제 결제는 4명이었어요.
뭔가 이상하다 싶어서 그때서야 GA 말고 다른 걸 열어봤습니다. 메타 광고 관리자에서 소재별 노출 위치를 확인했더니, 12월부터 릴스 지면 비중이 갑자기 70% 넘게 올라가 있었어요. 처음부터 그랬던 게 아니라 어느 순간부터 알고리즘이 거기로 몰아버린 거였는데, 저는 그걸 한 번도 들여다보지 않은 겁니다.
릴스로 유입된 사람들이 신청 페이지까지는 오는데, 제 클래스 특성상 30~40대 직장인 여성이 주 구매층이거든요. 릴스 노출이 많아지면서 유입 연령대 자체가 바뀐 게 아닐까 추측하고 있어요. 실제로 메타 인사이트에서 클릭 연령대 보니까 25세 미만 비중이 11월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2월부터 지면을 피드와 스토리 위주로 직접 고정하고, 타겟 연령도 다시 좁혔어요. 지금 한 달 반쯤 됐는데, 신청 페이지 도달은 오히려 줄었습니다. 43건. 근데 실제 결제는 9명으로 올랐어요. 숫자 방향이 반대가 됐는데 매출은 더 나아진 상황이라 일단은 맞게 가고 있는 것 같긴 합니다.
솔직히 아직도 모르는 게 있어요. 릴스 지면이 그때 왜 갑자기 그렇게 올라갔는지, 메타가 뭘 보고 그렇게 배분한 건지는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지금 방식이 다음 달에도 유지될지 자신이 없어요.
처음부터 GA 전환 숫자 하나만 보지 않고 유입 경로나 지면 배분까지 같이 봤으면 두 달을 덜 헤맸을 텐데 싶습니다. 혹시 메타 광고 지면 자동 배치 쓰시다가 비슷하게 유입 품질이 바뀌는 경험 하신 분 있으신가요, 그때 어떻게 대응하셨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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