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혼자 운영하는 네일 공방 이야기입니다. 직원 없이 저 혼자고, 플레이스 광고는 월 35만원 정도 쓰고 있었어요.
그때 커뮤니티 여기저기서 '플레이스는 사진 퀄리티가 전부다', '첫 번째 사진이 저장수 결정한다'는 말을 워낙 많이 봤거든요. 저도 솔직히 그 말이 맞는 것 같았어요. 제 사진이 스마트폰으로 대충 찍은 것들이었으니까, 이게 문제겠다 싶었죠. 그래서 11월에 지인 작가분한테 부탁해서 작업 사진 30장을 새로 찍었어요. 조명도 맞추고, 배경지도 깔고, 꽤 공들였습니다.
올리고 나서 2주 지켜봤는데, 저장수가 기존 대비 40% 가까이 빠졌어요. 처음엔 그냥 일시적인 거겠지 했는데, 한 달이 지나도 회복이 안 됐습니다. 방문자 수도 전달보다 확실히 줄었고요.
뭐가 문제인지 알아보려고 플레이스 인사이트를 일자별로 다 뽑아봤어요. 사진 교체 직후부터 프로필 클릭률이 떨어지기 시작했더라고요. 그러다 예전에 올려뒀던 사진들 반응을 다시 하나하나 확인해봤는데, 그때서야 보였어요. 예전 사진 중에 '실제 손 위에 올린 결과물' 사진들이 저장이 유독 많았고, 새로 찍은 사진들은 배경지 위에 팁만 놓은 거라 결과물이 한눈에 안 들어오는 구성이었던 거예요. 예쁘긴 한데, 정작 '내 손에 하면 어떻게 보일까'가 안 느껴지는 사진들이었던 거죠.
그걸 확인하고 나서 사진을 다시 실제 시술 결과물 위주로 바꿨더니 저장수가 다시 올라오긴 했어요. 근데 교체 전 수준으로 완전히 돌아오는 데 한 달이 더 걸렸고, 그 두 달 사이에 예약이 눈에 띄게 줄었어요. 되게 아팠습니다.
안 통했던 건 따로 있어요. 사진 바꾸는 동안 리뷰 답글을 더 성실하게 달면 보완이 될 거라 생각해서 두 달 내내 답글을 거의 다 달았는데, 저장수나 클릭률에는 별 변화가 없었어요. 이건 그냥 의미 없었습니다.
지금도 모르는 게 있는데, 사진 퀄리티 자체보다 '구성'이 문제였다는 건 알겠는데, 그게 업종별로 다 다른 건지 아니면 네일이라는 특성 때문에 그런 건지는 솔직히 모르겠어요. 제 경우엔 분명히 작업물 자체가 보이는 사진이 더 잘 됐는데, 다른 업종도 그런지는 확인을 못 해봤어요.
같은 업종 아니더라도, 사진 바꿨다가 저장수 빠진 경험 있으신 분 계세요? 그때 어떻게 찾으셨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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