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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단 두 방식 같이 써봤는데, 결과가 완전 반대로 갈렸어요

저는 경기도에서 소형 베이커리 운영하고 있고요, 직원은 저 포함 둘입니다. 작년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석 달 동안 체험단을 두 가지 방식으로 동시에 굴려봤어요. 월 예산은 체험단 비용으로만 총 35만원 정도 썼습니다.

방식은 이랬어요. 하나는 미미박스처럼 플랫폼 통해서 모집하는 방식이었고, 다른 하나는 인스타 DM으로 직접 팔로워 적은 계정들한테 연락하는 방식이었어요. 플랫폼 쪽은 한 달에 4명, DM 쪽은 한 달에 6~8명 정도 진행했고, 후자는 비용 대신 제품만 드리는 조건이었습니다.

결과만 말하면, 플랫폼 쪽 후기는 네이버 블로그에 잘 올라왔고 검색 노출도 됐는데 실제 방문으로 연결된 게 거의 없었어요. 석 달 동안 '블로그 보고 왔어요' 한 분. 반면 DM으로 직접 연락한 계정들은 팔로워가 300~500명짜리도 있었는데, 그분들 게시물 이후에 인스타 DM 문의가 열 건 넘게 들어왔고 실제 구매로 이어진 게 네 건이었습니다.

이게 왜 갈렸나 한참 생각해봤는데, 플랫폼 체험단 후기들을 다시 꺼내서 읽어보니까 전부 구성이 거의 똑같더라고요. 방문 날짜, 메뉴 이름, '분위기 좋아요', '재방문 의사 있어요' 이게 반복되는 패턴. 읽는 사람 입장에서 신뢰감이 생길 이유가 없겠다 싶었어요. 반면 DM으로 연락한 분들은 본인 취향이 뚜렷한 분들이라 '이런 빵은 별로인데 이건 진짜 맛있었다' 이런 식으로 써줬거든요. 그게 오히려 더 사람 냄새 났던 것 같아요.

안 통했던 거 하나 얘기하면, DM 연락 방식 초반에 팔로워 수 보고 필터링하려다가 기준을 너무 높게 잡았어요. 천 명 이상한테만 연락했는데 수락률이 30%도 안 됐고, 정작 수락한 분들 게시물은 평소 톤이랑 달라서 어색했어요. 오히려 팔로워 적은 분들이 본인 언어로 써줘서 결과가 더 나았는데, 이걸 두 달 지나서야 알았습니다.

지금도 잘 모르는 게 있어요. 이게 베이커리라는 업종 특성인지, 아니면 인스타라는 플랫폼 자체의 특성인지. 다른 업종, 예를 들어 뷰티나 의류에서도 블로그 체험단이 방문으로 잘 안 이어지는 편인지 궁금한데, 여기 계신 분들 중에 비슷하게 두 방식 비교해본 경험 있으신 분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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