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월부터 12월까지 석 달, 소규모 네일샵 운영하면서 체험단을 처음 써봤어요. 직원은 저 포함 둘이고, 당시 체험단 비용으로 월 25만~30만원 정도 썼습니다. 협찬 한 건당 시술가 기준으로 4만~6만원 상당이었고, 한 달에 다섯 명씩 세 달 돌렸으니까 총 열다섯 명한테 진행했어요.
숫자는 진짜 올랐어요. 블로그 유입이 10월엔 하루 평균 18명이었는데, 12월엔 74명까지 올라갔고, 네이버 플레이스 조회수도 두 배 가까이 뛰었습니다. 리뷰 건수도 체험단 포함해서 30건 넘게 쌓였고요. 그런데 실제 예약 전화는 10월 한 달 평균 22콜이었고, 12월에도 24콜이었어요. 오차 범위 안에서 그냥 똑같았습니다. 매출도 거의 차이가 없었고요.
처음엔 '조금 더 하면 되겠지' 싶었어요. 유입이 올라갔으니까 이게 쌓이면 전화로 연결되는 거 아닌가, 그렇게 생각했거든요. 근데 석 달이 지나도 변화가 없으니까 슬슬 뭔가 이상하다 싶어서 체험단 분들 포스팅을 하나하나 다시 읽기 시작했어요.
읽다 보니까 공통점이 보이더라고요. 글이 전부 예쁘고, 시술 사진도 잘 나왔는데, 위치 정보가 거의 없었어요. '○○역 근처 네일샵' 같은 말이 글 안에 없거나, 있어도 아주 뒤쪽에 짧게만 있었습니다. 저도 체험단 신청할 때 원고 방향을 따로 안 드렸거든요. 그냥 '예쁘게 잘 써주세요' 한 마디만 했어요. 그게 문제였던 거 같아요.
한번은 유입 늘리려고 체험단 인원을 한 달에 여덟 명으로 늘려봤는데, 비용만 더 들었고 전화 콜은 그 달도 똑같았어요. 양을 늘리면 뭔가 달라지겠지 싶었는데 그건 아니었습니다.
이후에 원고 가이드를 드리기 시작했어요. 역 이름, 주차 가능 여부, 예약 방법 이 세 가지만 꼭 넣어달라고 했더니, 그다음 달 콜이 31건으로 조금 올랐어요. 극적인 변화는 아닌데, 그래도 처음으로 수치가 달라졌습니다.
근데 솔직히 지금도 잘 모르겠는 게 있어요. 유입이 늘었는데도 전화로 안 이어진 게 위치 정보 때문만인지, 아니면 체험단 리뷰를 보는 사람들이 애초에 예약 의사가 없는 사람들이었던 건지. 두 가지가 동시에 작용했을 수도 있고,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는데 거기까지는 아직 파악을 못 했습니다.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들, 체험단 유입은 늘었는데 전환이 안 됐을 때 어떤 걸 바꿔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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