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필름 시공 업체입니다. 저 포함 직원 셋이고, 주로 수도권 소상공인 대상으로 매장 인테리어 작업을 합니다. 메타 광고는 작년 5월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약 8개월째 돌리고 있고, 월 예산은 50만 원 안팎이에요.
처음 6개월은 '노출 최대화'가 목표였습니다. 어쨌든 많이 봐야 문의가 들어온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타깃을 넓게 잡았어요. 30~54세, 서울·경기 전체, 관심사는 '인테리어', '소규모 창업' 정도. 클릭률은 1.8~2.1% 사이였고, 월 문의는 7~9건 정도 들어왔는데 실제 계약으로 이어진 건 한 달에 1~2건이었습니다.
그러다 작년 11월에 광고 관리자에서 잠재고객 분석을 좀 들여다봤는데, 계약까지 간 고객들 대부분이 '카페·헤어샵·소형 음식점 운영자'였어요. 근데 제 광고 타깃에는 그 사람들이 딱히 뾰족하게 걸려있지 않았던 거죠. 그냥 인테리어 관심 있는 사람 뭉텅이로 잡고 있었던 거예요.
그래서 12월에 타깃을 확 좁혔습니다. 자영업자·소규모 사업체 운영 관심사, 업종 관련 페이지 팔로워, 지역도 서울 전체 대신 상권 밀집 지역 위주로 좁혔어요. 클릭 수는 월 230건에서 140건으로 줄었습니다. 처음엔 망한 줄 알았어요. 클릭이 40% 가까이 빠졌으니까.
근데 문의 질이 달라졌어요. 단순히 '얼마예요?'로 끝나는 게 줄고, '00동 카페인데 한번 봐주실 수 있어요?'처럼 상황을 설명하면서 들어오는 문의가 늘었습니다. 12월 한 달 계약 건수가 4건으로 올랐고, 매출도 전달 대비 약 60% 올랐어요. 광고비는 그대로였는데.
안 통한 시도도 있었어요. 타깃 바꾸면서 소재도 같이 바꿨는데, 거기서 뭐가 효과였는지 처음엔 구분이 안 됐습니다. 그래서 1월엔 소재는 그대로 두고 타깃만 유지해봤는데, 비슷한 결과가 나오는 거 보고 그제야 타깃 쪽이 핵심이었구나 싶었어요.
아직 모르는 게 있어요. 타깃을 좁혔을 때 메타 알고리즘이 비슷한 사람을 자동으로 더 찾아주는 건지, 아니면 그냥 내가 덜 엉뚱한 곳에 노출시킨 건지 솔직히 구분이 안 됩니다. 둘 다인 것 같기도 하고.
B2C가 아니라 저처럼 소상공인 대상 B2B에 가까운 업종에서 메타 광고 돌려보신 분, 타깃 설정 어떻게 잡으셨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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