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필름 시공 업체를 혼자 운영하고 있습니다. 직원 없이 저 혼자고, 월 광고비는 파워링크에 35만~40만 원 정도 쓰고 있어요. 시작한 건 작년 11월이고, 올해 1월에 한 번 크게 방향을 바꿨습니다.
처음엔 단가 높은 키워드가 무조건 좋은 줄 알았어요. '인테리어 필름 시공'이나 '아파트 필름 시공' 같은 키워드에 클릭당 800원에서 1,200원씩 붙여놨습니다. 클릭이 하루에 15~20개씩은 들어왔는데, 문의 전화는 한 달에 3~4건이 전부였어요. 전환이 안 되는 건 랜딩페이지 문제겠거니 싶어서 상세페이지도 손봤고, 전화번호 위치도 위로 올렸습니다. 그래도 12월 한 달 문의가 5건이었어요.
그때 네이버 검색광고 관리자 화면에서 검색어 보고서를 처음 제대로 들여다봤습니다. 클릭이 들어온 실제 검색어를 쭉 내려보니까 '인테리어 필름 종류', '시트지 필름 차이', '셀프 인테리어 필름 추천' 같은 단어들이 꽤 많았어요. 아직 시공을 맡길 생각이 없는 사람들이 클릭하고 있던 거였습니다. 저는 당연히 '지금 시공 업체 찾는 사람'만 들어오는 줄 알고 있었거든요. 그게 아니었던 거죠.
그래서 1월에 키워드를 대거 걷어냈습니다. '아파트 필름 시공 업체', '주방 필름 시공 견적', '필름 시공 업체 추천' 같이 명백하게 업체를 찾는 키워드만 남겼어요. 키워드 수가 절반 이하로 줄었고, 클릭 수도 하루 6~8개로 뚝 떨어졌습니다. 근데 2월에 문의가 11건이었어요. 클릭은 반으로 줄었는데 문의는 두 배가 넘었습니다.
안 통한 건 따로 있었어요. 지역 키워드에 기대를 많이 걸었는데, '경기도 인테리어 필름 시공' 같은 지역명 붙인 키워드는 클릭 자체가 거의 없었습니다. 입찰가를 올려봐도 노출이 잘 안 됐고, 결국 2주 만에 빼버렸어요. 왜 그런지는 솔직히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검색량 자체가 너무 적은 건지, 아니면 지역 필터를 따로 설정했어야 하는 건지.
지금은 3월 중순인데 문의가 8건이에요. 2월보다 적은 건데, 이게 비수기 영향인지 아니면 키워드를 너무 좁혀서 그런 건지 아직 판단을 못 하고 있습니다. 방향을 바꾼 게 맞긴 한 것 같은데, 이 정도 규모에서 월 광고비 35만 원으로 문의 10건 이상 꾸준히 나오는 게 현실적으로 가능한 건지 감이 잘 안 잡혀요.
파워링크 키워드 좁혀서 운영해보신 분들, 클릭 수 줄었을 때 어떻게 판단하셨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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