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하면, 어드밴티지+ 캠페인과 수동 타겟 캠페인을 같은 기간에 같은 예산으로 돌렸을 때 저한테는 수동 쪽이 ROAS 기준으로 더 나왔습니다. 단, 이건 월 광고비 60만 원 수준의 소형 의류 셀렉샵 기준이고, 제품 카탈로그가 30개 미만이라 데이터가 충분히 쌓이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어드밴티지+가 무조건 좋다는 말이 많아서 그대로 믿었다가 한 달 헤매고 나서야 비교 테스트를 시작했습니다.
1. 어드밴티지+를 먼저 켰을 때 실제로 일어난 일
처음엔 메타가 알아서 다 해준다는 말을 그대로 받아들였습니다. 어드밴티지+ 쇼핑 캠페인을 세팅하고 일 예산 2만 원으로 3주를 돌렸는데, 클릭은 꾸준히 들어왔습니다. 문제는 구매 전환이 거의 없었다는 거였습니다. 메타 이벤트 매니저에서 구매 이벤트를 확인해보니 하루에 0~1건 수준이었고, ROAS는 1.2~1.5 사이를 맴돌았습니다.
나중에 보니 메타 픽셀에 쌓인 구매 데이터 자체가 너무 적었습니다. 어드밴티지+는 픽셀 데이터가 충분해야 알고리즘이 제대로 움직이는 구조인데, 저처럼 월 구매 건수가 수십 건 수준인 소규모 쇼핑몰에서는 학습이 제대로 안 된 채로 예산이 소진되는 식이었습니다. 이 부분은 메타 공식 문서에도 나와 있긴 한데, 처음엔 그냥 넘겼습니다.
2. 수동 타겟으로 전환했을 때 달라진 부분
어드밴티지+를 끄고 수동 캠페인으로 바꾼 건 4주 차부터였습니다. 타겟은 국내 여성 25~39세, 관심사는 패션·온라인쇼핑·특정 경쟁 브랜드 팔로워로 좁혔습니다. 같은 일 예산 2만 원 기준으로 2주를 돌렸을 때 ROAS가 2.1~2.8 사이로 올라왔습니다.
광고 소재는 두 캠페인 모두 동일한 이미지와 영상을 썼습니다. 그래서 소재 차이가 아니라 타겟팅 방식의 차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기간이 짧았고 계절 변수도 있어서 이게 완전히 공정한 비교냐고 하면 솔직히 자신 없습니다. 그냥 제 케이스에서는 그렇게 나왔다는 거고, 다른 업종이나 규모에서는 다를 수 있습니다.
한 가지 더 말하면, 수동 타겟에서는 광고 관리자의 '게재 인사이트' 탭을 매일 확인하면서 성별·연령대별 노출 비중을 직접 모니터링했습니다. 어드밴티지+는 이 인사이트가 제한적으로 나와서 어디에 예산이 나가는지 파악하기 어려웠습니다.
3. 소재 피로도가 생각보다 빨리 왔습니다
두 캠페인 모두 공통으로 겪은 문제가 소재 피로도였습니다. 같은 이미지를 2주 이상 돌리면 빈도수(Frequency)가 3을 넘어가면서 CTR이 눈에 띄게 떨어졌습니다. 이건 어떤 캠페인 방식이냐와 관계없이 소재를 최소 2주 단위로 교체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저는 처음에 소재 만드는 게 번거로워서 한 세트를 한 달 내내 돌렸습니다. 그게 중간에 ROAS가 갑자기 떨어진 이유 중 하나였습니다. 광고 관리자에서 빈도수 열을 추가해서 보면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4. 이건 안 통했습니다
어드밴티지+가 잘 안 나오길래 픽셀 이벤트 최적화 기준을 '구매' 대신 '장바구니 담기'로 낮춰봤습니다. 데이터가 더 빠르게 쌓이면 알고리즘이 빨리 학습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결과는 장바구니 담기 수는 늘었는데 실구매 전환으로 이어지는 비율이 더 낮아졌습니다. 최적화 이벤트를 낮추면 그 이벤트에 반응하는 사람을 찾도록 학습되는 거라, 구매 의도가 낮은 사람들에게 더 많이 노출된 것 같습니다. 왜 정확히 그렇게 되는지는 솔직히 완전히 이해한 건 아닙니다.
픽셀 데이터가 얇은 초기 단계에서 어드밴티지+를 맹신하면 예산 날리기 쉽습니다. 수동 타겟이 구식처럼 보여도 데이터가 적을 때는 오히려 통제 가능한 쪽이 나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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