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하면, 저장수 올리는 데 두 달 쏟았는데 예약 문의는 한 건도 안 늘었습니다. 릴스 조회수도 괜찮았고, 저장수도 게시물당 40~60개씩 찍혔는데 정작 DM은 조용했어요. 나중에 보니 저장을 많이 한 콘텐츠 유형이 문제였습니다.
1. 저장수가 높았던 게시물이 '참고용 콘텐츠'였습니다
도예 공방 운영하고 있고, 직원은 저 포함 둘입니다. 클래스 1회 정원 여섯 명짜리 소형이에요. 저장수를 올리라는 말을 여기저기서 봤고, 실제로 알고리즘 노출에 저장이 유리하다는 말도 많았으니 당연히 그쪽으로 콘텐츠를 짰습니다.
그런데 저장이 많이 된 게시물을 뒤에서 보면 거의 다 '흙 종류별 차이 정리', '초벌 유약 설명', '도자기 굽는 온도 비교' 같은 정보성 게시물이었어요. 관심은 있는데 직접 배우러 올 생각은 없는 사람들이 나중에 보려고 저장해둔 거였습니다. 실제로 오고 싶은 사람은 저장 안 하고 바로 DM 보내거나 프로필 링크 눌러요. 저장과 전환이 연결이 안 된 구조였던 거죠.
2. 저장수 대신 봤어야 했던 숫자 — 프로필 클릭과 링크 클릭
인사이트 들어가면 프로필 방문수, 외부 링크 클릭수가 따로 잡힙니다. 저는 이걸 거의 안 봤어요. 저장수랑 도달수만 쭉 비교하고 있었으니까요.
막상 저장 높은 게시물이랑 프로필 클릭 높은 게시물을 따로 뽑아보니 완전히 달랐습니다. 프로필 클릭이 많은 건 완성된 작품 사진, 수업 장면, 수강생 후기를 담은 영상이었어요. 정보 없이 그냥 '와 이거 해보고 싶다'는 느낌짜리. 반대로 저장 높은 게시물은 프로필 클릭이 낮았습니다. 이걸 좀 더 일찍 뽑아봤으면 두 달은 안 날렸을 것 같아요. Meta Business Suite 앱에서 게시물별 인사이트 비교하면 다 볼 수 있는데, 저는 그냥 뭉뚱그려 보고 있었습니다.
3. 콘텐츠 방향 바꾼 뒤 달라진 것과 안 달라진 것
방향을 바꾼 건 세 달 전쯤이에요. 정보성 게시물 비율을 줄이고, 수업 분위기나 완성작 중심으로 교체했습니다. 릴스는 과정 영상보다 완성 순간을 앞에 두는 식으로 편집을 바꿨어요.
프로필 클릭은 게시물 올린 날 기준으로 눈에 띄게 올랐습니다. 링크 클릭도 조금 늘었고요. DM 문의는 한 달에 서너 건 들어오기 시작했는데, 이전에는 거의 없었으니까 체감상 차이는 있었어요. 다만 예약 전환까지 이어지는 비율이 높은지는 아직 판단하기 이릅니다. 데이터가 충분히 안 쌓였어요.
팔로워 수는 크게 안 늘었고, 도달수도 정보성 게시물이 더 잘 퍼졌습니다. 그러니까 계정 성장 자체는 정보성이 유리한데, 문의 전환은 분위기 콘텐츠가 낫더라는 거예요. 둘 다 잡으려면 비율 조절이 필요한데 이 부분은 아직 딱 떨어지는 답을 못 찾았습니다.
4. 이건 안 통했습니다
저장수 올리려고 마지막에 시도한 게 '저장하면 나중에 참고하기 좋아요'라는 문구를 게시물 끝에 넣는 거였어요. 어디선가 CTA 넣으면 저장율 오른다고 해서 한 달 가까이 써봤는데, 저장 수치는 그냥 그대로였습니다. 효과가 없었는지 아니면 원래 그 정도가 한계였는지는 모르겠어요. 어떤 업종에선 통할 수도 있겠지만 제 계정에서는 CTA 문구가 저장에 영향을 준 것 같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저장수 높이는 데 집중하는 동안 게시물 업로드 주기가 불규칙해졌는데, 이게 도달수에 영향을 줬을 수도 있습니다. 이건 변수가 많아서 단정은 못 하겠어요.
한 줄 요약: 저장수는 콘텐츠 유형을 먼저 봐야 하고, 로컬 클래스 업종은 프로필 클릭이 저장보다 실제 문의랑 더 붙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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