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하면, 스토어찜 이벤트와 쇼핑검색광고를 같은 기간에 병행했을 때 단기 매출은 광고 쪽이 빨랐고, 재구매율은 찜 쪽이 조금 더 높았습니다. 단 이건 월 매출 300~400만원대 주방소품 스토어 기준이고, 카테고리나 객단가에 따라 다르게 나올 수 있습니다.
1. 두 방법을 같이 돌리게 된 배경
저는 실리콘 주방소품 위주로 파는 소형 스토어입니다. 직원 없이 혼자 운영하고 있고, 월 광고비로 쓸 수 있는 금액이 40~50만원 정도입니다. 작년 하반기부터 쇼핑검색광고만 돌리고 있었는데, 클릭은 들어오는데 찜이나 재방문이 거의 없다는 게 계속 걸렸습니다. 그래서 올해 초에 스토어찜 이벤트(찜하면 쿠폰 지급 방식)를 병행해보기로 했고, 약 두 달 정도 둘 다 운영해봤습니다.
2. 쇼핑검색광고에서 실제로 확인한 것들
광고는 네이버 쇼핑검색광고, 스마트채널 아닌 일반 쇼핑 탭 노출 기준입니다. 입찰가는 키워드별로 달랐는데, '실리콘 뒤집개'처럼 검색량 있는 키워드는 클릭당 단가가 제가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올라가 있어서 실제로는 '실리콘 주방용품 세트', '요리 실리콘 도구' 같은 2~3단어 키워드 위주로 돌렸습니다.
두 달 기준으로 전환은 광고 쪽에서 확실히 더 나왔습니다. 특히 새 상품을 올렸을 때 초반 노출을 잡는 데는 광고가 없으면 사실상 아무것도 안 됩니다. 스마트스토어 신상품은 자연 노출이 바닥이라 광고 없이 유입을 만드는 게 너무 오래 걸립니다. 이건 지금도 변함없다고 봅니다.
다만 광고로 들어온 사람들은 구매 한 번 하고 끝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네이버 공식 리포트에서 재방문율을 확인할 수 없어서 정확한 수치는 모르지만, 구매자 리뷰 중 재구매 언급이 광고 유입 기간엔 거의 없었다는 점은 체감상 분명했습니다.
3. 스토어찜 이벤트에서 갈린 지점
찜 이벤트는 '스토어찜하면 10% 할인 쿠폰 즉시 지급' 방식으로 운영했습니다. 쿠폰은 스마트스토어 판매자센터 > 혜택관리 > 쿠폰 메뉴에서 직접 설정했고, 찜 유도 문구는 상세페이지 상단에 이미지로 넣었습니다.
찜 자체는 한 달 사이 80개 정도 늘었는데, 그중 실제로 쿠폰을 써서 구매한 비율이 약 30% 정도였습니다. 나머지는 쿠폰만 받고 사지 않거나, 아직 안 쓴 상태로 남아 있습니다. 그런데 찜 이후 구매한 사람들의 경우 두 달 안에 재구매한 케이스가 광고 경로보다 체감상 더 많았습니다. 정확한 수치를 뽑기가 어려워서 단정은 못 하겠지만, 리뷰에서 '또 샀어요' 표현이 찜 유입 이후 구매자에게서 더 자주 보였습니다.
문제는 찜 이벤트만으로는 신규 유입 자체가 생기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찜을 하려면 일단 스토어에 들어와야 하는데, 광고 없이 유입이 없으면 찜 이벤트를 아무리 잘 세팅해도 그림의 떡입니다. 그래서 병행이 필요했던 거고, 실제로 둘 다 돌렸을 때 흐름이 맞아들어가는 구간이 있었습니다.
4. 이건 안 통했습니다
처음에 찜 이벤트를 시작하면서 상세페이지 안에만 쿠폰 안내를 넣었는데, 이게 거의 효과가 없었습니다. 상세페이지 끝까지 읽는 사람이 생각보다 훨씬 적더라고요. 클릭 들어온 사람이 찜 쿠폰 안내를 보기도 전에 이탈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래서 대표 썸네일 이미지 우측 하단에 '찜하면 쿠폰' 문구를 작게 넣어봤는데, 이건 네이버 쇼핑 검색 결과 목록에서는 안 보이고 상품 페이지 진입 후에야 보여서 마찬가지였습니다. 결국 찜 유도는 스토어 메인 배너와 상세페이지 최상단 영역 두 군데에만 집중하는 게 맞았는데, 처음에 그걸 너무 분산시킨 게 한 달을 헛돌린 이유였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당연한 건데, 그때는 더 많이 보여줄수록 좋다고만 생각했습니다.
두 방법을 같이 써볼 생각이라면, 광고로 일단 사람을 데려오고 찜 이벤트로 묶어두는 순서가 이 업종 기준엔 맞았습니다. 단 찜 이벤트 안내 위치는 상단에만 집중하는 게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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