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가죽공방 운영 중이고 스마트스토어에 제품 올린 지 여섯 달 됐습니다.
처음 상세페이지 쓸 때 '소재가 좋으면 팔린다'는 생각에 가죽 두께, 봉제 방식, 내구성 이런 것만 줄줄 적었어요. 클릭은 꽤 들어오는데 구매로 이어지는 비율이 너무 낮았고, 그때도 '설명이 부족한가 보다' 싶어서 스펙을 더 추가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반대 방향이었던 것 같은데, 당시엔 정말 그게 맞는 줄 알았어요.
나중에 잘 팔리는 유사 제품 상세페이지들 훑어보니까 기능 설명보다 '이 지갑 들면 어떤 느낌인지'를 먼저 꺼내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첫 문단을 바꿔봤는데, 수치가 드라마틱하게 달라진 건 아니고 조금 나아진 정도였습니다.
근데 솔직히 아직도 잘 모르겠는 게, 제 업종처럼 소재·공정이 가격 근거가 되는 경우엔 기능 설명을 아예 뒤로 빼면 오히려 신뢰가 떨어지는 건 아닌지 판단이 안 서거든요. 가죽 수공예처럼 단가 설명이 필요한 품목에서는 카피 순서를 어떻게 잡는 게 맞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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