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였어요. 동네에서 아이 옷 만들어 파는 작은 쇼핑몰 운영한 지 한 2년 됐고, 메타 광고는 그때 한 다섯 달째 돌리고 있었습니다. 월 예산은 한 달에 50만 원 조금 넘게. 혼자 다 하니까 광고 관리자 너무 깊이 파고들 여유가 없어서, 메타에서 '최적화 완료' 배지 뜨면 그냥 잘 돌아가나 보다 하고 넘겼거든요.
근데 이상한 게 있었어요. 광고 관리자에서 보면 링크 클릭은 꾸준히 들어오는데, 실제 주문이 거의 없는 주가 반복됐습니다. 처음엔 그냥 계절 타나 싶었어요. 겨울 아이 옷이라 1~2월이 원래 좀 느린 편이거든요. 그러다 세 달 지나고 나서 슬슬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어서 직접 뜯어보기 시작했습니다.
광고 세트 들어가서 게재 위치 보니까, 오디언스 네트워크 비중이 생각보다 훨씬 높았어요. 클릭 절반 가까이가 거기서 오고 있더라고요. 그때까지 저는 오디언스 네트워크가 뭔지 개념은 알고 있었는데, 실제 내 광고에서 그게 얼마나 차지하는지는 한 번도 확인을 안 했습니다. 최적화됐다는 말을 믿고 그냥 뒀던 거죠.
게재 위치를 인스타그램이랑 페이스북 피드 위주로만 좁혀보고 같은 예산으로 2주 정도 돌렸더니, 클릭 수는 눈에 띄게 줄었어요. 근데 주문은 오히려 조금 늘었습니다. 딱 많이 늘었다고는 못 하겠는데, 비어 있던 주가 생기지는 않더라고요.
안 통한 시도도 있어요. 그때 광고 소재도 문제겠다 싶어서 사진을 갈아엎었거든요. 아이 모델 써서 새로 찍고 카피도 다 바꿨는데, 솔직히 그 전후 차이는 잘 모르겠습니다. 오히려 뭘 바꿔서 나아진 건지 뒤섞여버려서 나중에 비교가 안 됐어요. 한 번에 너무 많이 바꾼 게 실수였습니다.
지금도 모르는 게 있어요. 오디언스 네트워크에서 오는 클릭이 왜 그렇게 전환이 없는지, 단순히 허수 클릭 때문인지 아니면 맥락 자체가 안 맞아서인지 아직 정확히는 모르겠어요. 그냥 제 업종에서 그렇다는 거 하나만 확인한 셈이고.
메타 광고 작은 예산으로 돌리시는 분들, 게재 위치 별로 성과 나눠서 보신 적 있으신가요? 저처럼 그냥 묻어서 돌린 분 계시면 어떻게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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