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메이드 가죽 소품 팔겠다고 스마트스토어 연 게 2년 전 봄이었어요. 무지 지갑, 카드 케이스, 열쇠고리 이렇게 세 가지로 시작했고, 가격은 비슷한 상품들 훑어보고 그 중간쯤으로 맞췄습니다. 혼자 만들고 혼자 찍고 혼자 올리는 구조라 광고는 엄두도 못 냈고, 그냥 올려두면 어떻게든 팔리겠지 싶었습니다.
첫 두 달 동안 제가 가장 공들인 건 상세페이지 디자인이었어요. Canva로 이미지 만들고, 제품 소개 문구 다듬고, 가죽 원산지랑 염색 방식 같은 걸 꼼꼼하게 썼습니다. 그게 성의 있어 보이는 거라고 믿었거든요. 그런데 유입 자체가 없으니까 아무도 그 정성을 볼 수가 없었던 거죠.
이상하다 싶어서 스마트스토어 애널리틱스를 처음 열어본 게 오픈 두 달쯤 됐을 때였어요. 유입 경로 보니까 외부 유입이 거의 없고, 네이버 쇼핑 검색으로 들어온 게 전부였는데 그 수가 하루에 한두 명 수준이었습니다. 그래서 검색어를 봤더니, 제 상품에 붙여둔 태그가 '핸드메이드', '가죽지갑', '수제' 이런 것들이었어요. 넓은 키워드만 잔뜩 달아둔 거였는데, 저는 그게 많이 노출되는 방법인 줄 알았습니다. 경쟁이 얼마나 되는지는 한 번도 확인을 안 했던 거예요.
그때 처음으로 네이버 쇼핑에서 '가죽 지갑'을 직접 검색해봤습니다. 상품이 수만 개였고, 저는 그 뒤쪽 어딘가에 묻혀 있었던 거였어요. 그걸 보고 나서 태그를 '남자 미니 카드지갑 슬림', '가죽 열쇠고리 선물 수제' 같은 식으로 길고 구체적으로 바꿨습니다. 그게 효과가 있었냐고 하면, 조금은 나아졌습니다. 劇적인 변화는 아니었고, 하루 유입이 한 자릿수에서 두 자릿수로 오른 정도였어요.
안 통했던 건 카테고리 위치를 여러 번 옮겨본 거였어요. 패션잡화 쪽으로도 넣어보고, 생활·주방 쪽으로도 넣어봤는데 별 차이를 못 느꼈고, 오히려 카테고리가 맞지 않으면 노출 자체가 줄어든다는 걸 나중에 알았습니다.
지금도 솔직히 모르는 게 있어요. 상세페이지 길이가 검색 노출에 영향을 주는지 아닌지요. 길게 쓴 달이랑 짧게 쓴 달을 비교해봤는데 제 경우엔 차이가 잘 안 보여서, 그냥 내가 보기에 필요한 만큼만 쓰고 있습니다.
스마트스토어 처음 시작할 때 태그 전략부터 잡고 가셨던 분 있으면, 처음에 어떻게 접근하셨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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