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자기 소품 만들어서 파는 공방입니다. 저 포함 두 명이고, 온라인은 스마트스토어 하나에 블로그 하나 운영해왔습니다. 블로그는 따로 광고비 쓴 게 아니라 직접 글 써서 올리는 방식으로, 한 2년 가까이 그렇게 했어요.
꽤 오래 하다 보니 나름 감이 생겼습니다. 어떤 키워드에 글 쓰면 상위에 뜨고, 어떤 건 묻히는지 대충 알게 됐달까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잘 뜨는 글'에 집중하게 됐습니다. 조회수 나오는 키워드 위주로 글 주제를 골랐고, 실제로 상위노출도 꽤 됐습니다. 블로그 유입이 늘었고, 그게 잘 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믿었습니다.
근데 이상한 건, 그 유입이 주문으로 이어지는 느낌이 별로 없었다는 거예요. 스토어 유입 경로 보면 블로그에서 넘어오는 숫자가 분명히 있는데, 거기서 구매까지 이어진 경우는 거의 드물었습니다. 처음엔 그냥 전환이 원래 느린 거라고 생각했어요. 블로그는 즉각 반응이 없는 채널이라는 말 많이 들었으니까요.
그러다 어쩌다 블로그 글들을 쭉 읽어봤는데, 뭔가 이상한 게 보였습니다. 상위노출 잘 되는 글일수록 주제가 공방이나 소품이랑 관계없는 게 많았어요. '도자기 체험 선물 추천' 이런 식의, 검색량은 많지만 저한테 오려는 사람이 아닌 사람들이 찾는 키워드. 반대로 '핸드메이드 도자기 소품 주문 제작' 같은 직접적인 키워드로 쓴 글은 조회수가 훨씬 적었습니다.
그래서 한번 방향을 바꿔봤습니다. 조회수보다 연결되는 글에 집중하기로요. 주문 과정, 소품 크기 고를 때 기준, 선물용으로 많이 묻는 질문 같은 것들. 조회수는 확 줄었고, 솔직히 그 숫자 보면서 '이게 맞나' 계속 흔들렸습니다.
안 통했던 시도도 있었어요. 중간에 상위노출 잘 되는 글에 그냥 주문 링크만 한 줄 추가해보기도 했는데, 의미 없었습니다. 글 목적 자체가 다른 사람들이 오는 글이라 링크 덧붙여봤자 클릭이 없더라고요.
방향 바꾼 지 두 달 정도 됐고, 유입은 이전보다 적은데 스토어로 연결되는 경우는 조금 늘었습니다. 아직 확신하긴 이릅니다. 이게 진짜 방향인지, 아니면 그냥 계절 영향인지 솔직히 모르겠어요.
규모 작은 업체에서 블로그 직접 쓰시는 분들, 조회수 많은 글이랑 실제 문의·주문 연결되는 글이 따로 놀지 않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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