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필름 시공 업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무실 없이 혼자는 아니고, 기사님 두 분이랑 같이 하는 소규모예요. 견적 문의가 주로 전화로 오는 구조라 온라인 광고를 늦게 시작한 편인데, 재작년 겨울에 처음으로 파워링크를 써봤습니다. 예산은 월 오십만 원 안쪽으로 잡고, 세 달 정도 돌렸습니다.
처음엔 그냥 클릭이 오면 된다고 생각했어요. 클릭 수 늘면 문의도 느는 거 아닌가, 그 정도 논리였습니다. 키워드는 '인테리어 필름 시공', '창문 필름', '차량용 아닌 건물 필름' 이런 식으로 대충 넓게 잡았고, 광고 소재도 별 고민 없이 업체명이랑 전화번호만 넣었습니다. 클릭은 꾸준히 붙었어요. 그런데 전화는 거의 안 왔습니다. 한 달 꽉 채워서 클릭이 꽤 쌓였는데, 견적 문의는 손에 꼽을 정도였습니다.
처음엔 광고 소재가 문제인가 싶어서 문구를 바꿔봤습니다. '견적 무료', '당일 방문 가능' 넣어보고, 이미지도 시공 전후 사진으로 교체했어요. 클릭이 조금 올랐나 싶었는데 문의는 여전히 그대로였습니다. 이 시도는 솔직히 아무 소용이 없었습니다.
뭔가 이상하다 싶어서 검색어 보고서를 처음으로 제대로 열어봤습니다. 그때까지 저는 보고서를 그냥 클릭 수 확인하는 용도로만 썼거든요. 열어보니까 실제로 광고가 노출된 검색어 목록이 있더라고요. 거기서 문제를 찾았습니다. 제가 잡은 키워드 범위가 너무 넓다 보니까, '차량 필름 추천', '셀프 필름 붙이기', '필름지 판매' 같은 검색어에도 광고가 붙어 있었습니다. 저는 시공 견적을 원하는 사람한테 광고를 보여주려 했는데, 실제로는 DIY 하려는 사람이나 재료 사려는 사람한테 클릭을 받고 있었던 겁니다. 그 사람들이 전화를 안 하는 건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그때 왜 검색어 보고서를 처음부터 안 봤나 싶었는데, 솔직히 그 화면이 거기 있는 줄 몰랐습니다. 클릭 수·노출 수만 보는 게 광고 관리인 줄 알았어요.
이후에 제외 키워드를 꽤 많이 등록하고, 광고 키워드 자체도 '사무실 필름 시공 업체', '유리 필름 시공 견적' 쪽으로 좁혔습니다. 그 다음 달부터 클릭 수는 눈에 띄게 줄었는데 문의 전화는 오히려 늘었습니다. 같은 예산으로요.
지금도 아직 모르는 부분이 있습니다. 지역 설정을 어떻게 쪼개는 게 맞는지, 입찰가를 시간대별로 나눠야 하는지, 그 부분은 아직 감을 못 잡고 있습니다. 그냥 하루 예산 균등 배분으로만 쓰고 있어요.
파워링크 처음 쓸 때 검색어 보고서 먼저 챙겨보셨나요, 아니면 저처럼 한참 뒤에야 열어보셨나요?
네이버 관련 글
더 보기


댓글 0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