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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한 달 반 동안 방향을 완전히 잘못 잡고 있었습니다

저는 서울 외곽에서 반려동물 용품 소셜커머스 없이 자사몰만 운영하는 1인 사업자입니다. 직원 없이 혼자 패킹까지 다 하면서 콘텐츠를 붙여보려고 유튜브를 시작한 게 올해 초였어요. 월 광고비를 따로 쓸 여유는 없었고, 대신 콘텐츠로 유입을 만들어보자는 생각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제품 소개 영상을 올렸습니다. 조회수가 거의 안 붙었어요. 그래서 썸네일을 바꿨습니다. 제목도 여러 번 고쳤습니다. 그 다음엔 영상 길이가 문제인가 싶어서 짧게도 잘라보고 길게도 늘려봤습니다. 한 달 반 동안 그 짓만 했는데, 조회수는 거의 그대로였고 채널 구독자는 손에 꼽을 정도였습니다.

그 기간 동안 제가 가장 많이 본 화면이 유튜브 스튜디오 '도달범위' 탭이었는데, 거기서 계속 같은 숫자를 보면서도 왜 그런지 연결이 안 됐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날 '트래픽 소스 유형' 항목을 눌러봤어요. 거기에 '유튜브 검색'이 아니라 '채널 페이지'가 압도적으로 높더라고요. 그러니까 제 채널을 직접 찾아온 사람이 대부분이었고, 유튜브 검색에서 새로운 사람이 들어오는 건 거의 없었던 거였습니다.

그때서야 검색어 탭을 열어봤습니다. 사람들이 어떤 말로 검색해서 들어오는지 보이는데, 제가 쓰던 제목이랑 완전히 달랐습니다. 저는 '강아지 간식 추천' 이런 식으로만 썼는데, 실제로 들어오는 사람들이 치는 말은 '강아지가 간식을 안 먹을 때', '알레르기 있는 강아지 간식' 이런 질문형이었어요. 한 달 반 동안 제목이랑 썸네일만 붙들고 있었는데, 정작 사람들이 뭘 찾는지는 한 번도 제대로 안 본 거였습니다.

안 통했던 건 영상 편집 스타일을 바꾼 거였습니다. 경쟁 채널이 세련된 편집을 쓰길래 저도 자막 효과 넣고 비교적 공들여 만들어봤는데, 조회수 차이가 없었습니다. 나중에 보니 그 채널은 이미 구독자가 쌓인 상태였고, 저처럼 검색에서 새로 유입을 만들어야 하는 채널과는 상황이 달랐던 거였어요. 비교 대상을 완전히 잘못 잡았던 겁니다.

지금은 검색어 중심으로 제목을 짜고 올리고 있는데, 솔직히 아직 의미 있는 변화가 왔다고 말하기는 이릅니다. 조금 나아진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유튜브가 검색엔진이기도 하다는 말은 많이 들었는데, 제가 그걸 실제로 화면에서 확인하기까지 한 달 반이 걸렸다는 게 아직도 좀 허탈합니다.

비슷한 단계에서 유튜브 채널 운영해보신 분들, 검색 유입 붙이는 데 어느 시점부터 뭔가 달라졌다고 느끼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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