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 시작한 지 반 년쯤 된 반려동물 간식 스토어입니다. 품목은 열 개 안쪽이고, 광고는 스토어찜 늘리는 쪽으로 월 30만 원 정도만 쓰고 있었어요.
문제가 보이기 시작한 건 어느 주부터 장바구니 담기 수가 갑자기 늘어났는데, 그게 결제로 이어지질 않더라고요. 처음엔 그냥 계절 타는 거겠지 하고 넘겼습니다. 반려동물 간식이 날씨 영향을 좀 받긴 하니까요. 그렇게 2주를 그냥 뒀어요.
2주가 지나도 패턴이 안 바뀌니까 슬슬 뭔가 잘못됐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부터 이것저것 뜯어보기 시작했는데, 처음에 손댄 건 상품 상세페이지였어요. 사진이 별로인가 싶어서 메인 이미지를 세 번 바꿔봤습니다. 클릭률이 조금 달라지나 하고 며칠씩 기다렸는데, 장바구니 이탈은 그대로였어요. 솔직히 이게 가장 많이 헤맨 구간이었습니다. 이미지만 붙들고 2주를 보낸 거니까요.
그러다 어쩌다 배송 정보 탭을 열어봤는데, 거기서 멈칫했어요. 제가 설정해 뒀던 무료배송 기준이 어느 순간 조건부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정확히 언제 바뀐 건지는 모르겠는데, 옵션 추가하면서 건드렸던 것 같았어요. 결제 직전 화면에서 배송비가 붙으니까 그냥 나가버린 거였고요. 장바구니에 담을 때는 배송비가 안 보이다가 결제 단계에서 갑자기 붙으면 저도 나갈 것 같긴 합니다.
배송 조건 원래대로 되돌렸더니 그 주부터 결제가 다시 붙기 시작했고, 지금은 그전이랑 비슷한 흐름은 돌아온 것 같습니다. 劇적으로 늘었다거나 그런 건 아니고, 그냥 이탈이 줄어든 느낌이에요.
아직 모르는 게 있어요. 그 한 달 동안 나가버린 사람들이 다시 돌아오는 경우가 있는 건지. 스마트스토어가 장바구니 담고 나간 사람한테 뭔가 리마인드를 보내주는 건지도 잘 모르겠고, 제가 그쪽을 따로 건드릴 수 있는 건지도 아직 파악을 못 했습니다.
혹시 장바구니 이탈이 갑자기 늘었을 때 다른 원인으로 고생하셨던 분 있으면, 뭘 먼저 확인해보셨는지 듣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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