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운영한 지 3년 됐고, 좌석 스물두 개짜리 작은 곳입니다. 올해 3월부터 두 달 동안 인스타 광고랑 플레이스 체험단을 같이 써봤습니다. 광고비는 둘 합쳐서 한 달에 50만원 조금 넘게 썼고, 비중은 거의 반반이었습니다.
처음엔 뭘 더 믿어야 할지 몰라서 그냥 같이 돌려보자는 생각이었습니다. 체험단은 대행사 통해서 열 명 모집하고 블로그 후기 올리는 방식이었고, 인스타 광고는 반경 3킬로미터 설정해서 릴스 하나 직접 만들어 돌렸습니다. 릴스는 제가 직접 찍은 거라 허술했는데, 그냥 올렸습니다.
두 달 지나고 나서 뒤를 돌아봤더니 결과가 꽤 갈렸습니다. 인스타 쪽은 DM이 조금씩 들어오기 시작했고, '인스타 보고 왔어요' 하는 손님이 체감상 조금 늘었습니다. 劇적인 변화는 아니었는데, 없던 게 생긴 느낌이었습니다. 반면 체험단 블로그 후기는 열 개 쌓였는데 그게 예약이나 방문으로 이어졌다는 느낌이 거의 없었습니다. 플레이스 조회수도 크게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왜 그런지 한참 생각해봤습니다. 체험단 후기 직접 하나씩 읽어봤더니, 글이 다 비슷하게 생겼더라고요. '분위기가 좋아요', '커피가 맛있어요' 같은 말들인데, 뭔가 특정 카페 얘기가 아닌 것처럼 읽혔습니다. 사진도 비슷비슷하고. 반면 인스타 광고는 제가 직접 찍은 거라 어설펐지만 그게 오히려 덜 광고처럼 보였던 것 같기도 합니다. 정확하진 않은데, 그냥 그렇게 느꼈습니다.
안 통했던 건 릴스 광고 초반에 광역으로 설정해놨던 구간입니다. 처음에 반경을 넓게 잡으면 더 많이 보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때는 DM이 거의 없었습니다. 반경 3킬로로 좁혔더니 그때부터 반응이 좀 왔습니다. 한 2주를 헛으로 쓴 셈입니다.
아직도 모르는 게 있습니다. 체험단이 아예 효과가 없는 건지, 아니면 제가 체험단 모집 조건을 잘못 잡은 건지. 팔로워 기준을 낮게 잡긴 했는데, 그게 문제였는지 블로그 글 자체 퀄리티가 문제였는지 솔직히 아직 잘 구분이 안 됩니다.
비슷한 규모로 카페 하시는 분들, 체험단이 실제로 효과 있었던 경우가 있으셨나요? 있었다면 어떻게 세팅하셨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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