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월부터 10월까지 반려동물 간식류 위탁판매로 쿠팡 로켓그로스 운영해봤는데, 결론부터 말하면 순수하게 적자였습니다.
처음엔 나쁘지 않았어요. 5월에 월 매출 280만 원 찍었고, 리뷰도 조금씩 붙으면서 키워드 순위도 올라가고 있었거든요. 근데 문제가 한꺼번에 터졌습니다.
일단 반품율이 예상보다 훨씬 높았어요. 평균 9~11% 수준이었는데, 반품된 상품은 쿠팡 물류센터에서 재판매 불가 판정 받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았고, 그게 그대로 손실로 이어졌습니다. 거기에 로켓그로스 수수료 10.8%에 물류비 별도, 반품 처리비까지 붙으니까 마진율이 계속 깎였어요.
8월에 유사 상품 셀러가 갑자기 늘어나면서 가격 경쟁이 붙었고, 결국 단가를 낮추면서 마진이 거의 없어졌습니다. 10월 최종 집계 해보니까 6개월 누적 매출은 1,400만 원이었는데 물류비·수수료·반품 손실 다 빼고 나면 실제 수익은 마이너스 40만 원 정도였어요.
쿠팡 자체가 나쁜 게 아니라, 경쟁 강도 대비 마진 구조를 제대로 시뮬레이션 안 하고 시작한 게 패착이었습니다. 진입 전에 카테고리별 반품율이랑 경쟁 셀러 수 변동 추이 꼭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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