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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로켓그로스 입점했다가 한 달 만에 철수한 이유

작년 여름에 자체 브랜드 주방용품으로 쿠팡 로켓그로스 입점했는데, 결론부터 말하면 한 달 만에 재고 전량 회수하고 나왔습니다. 비슷한 실수 하는 분들 있을 것 같아서 정리해둡니다.

■ 무너진 지점 1 — 수수료 구조를 너무 낙관했음
로켓그로스는 판매 수수료 + 물류비 + 보관료 삼중 구조입니다. 저는 판매가 2만 8천 원짜리 제품을 넣었는데, 수수료 10.8% + 건당 물류비 1,650원 + 30일 보관료 합산하니까 제품 원가 빼고 남는 게 개당 1,200원 수준이었습니다. 판매량이 터져도 쪼그라드는 구조였는데 입점 전에 이 계산을 제대로 안 한 게 첫 번째 실수였습니다.

■ 무너진 지점 2 — 광고 없이는 노출이 없다
로켓그로스 입점하면 로켓배송 마크 달리니까 알아서 팔릴 거라 생각했는데 완전히 틀렸습니다. 주방 카테고리는 이미 로켓그로스 상품이 넘쳐서 광고비 안 쓰면 검색 3페이지 아래에 묻힙니다. 로켓배송 마크는 '신뢰 보조' 역할이지 '노출 보장'이 아닙니다. 결국 CPC 광고 ROAS가 180% 수준에서 맴돌면서 적자를 키웠습니다.

■ 무너진 지점 3 — 재고 회수 비용이 예상 외로 컸음
매출 안 나오니 버티다가 철수 결정했는데, 회수 물류비가 개당 2,200원이라 300개 회수에 66만 원이 또 나갔습니다. 처음부터 소량으로 테스트 입고를 했어야 하는데 초도 물량 욕심이 화를 키웠습니다.

정리하면, 쿠팡 로켓그로스는 판가 대비 수수료 여유가 최소 35% 이상 확보되고, 광고 예산이 초기 3개월치 별도로 준비된 상품에 적합합니다. 마진 박한 생활용품 카테고리는 자사몰이나 스마트스토어 병행을 먼저 검토하는 게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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