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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쇼츠랑 롱폼 같이 올렸더니, 같은 채널인데 결과가 이쪽저쪽으로 완전히 갈렸어요

저는 서울 마포에서 혼자 운영하는 네일샵입니다. 직원 없이 혼자 예약 받고 시술하는 구조라 광고에 큰 돈 쓰기가 어려워서, 작년 4월부터 유튜브를 직접 해보기로 했어요. 월 광고비 대신 시간을 쓰는 거였고, 처음 6개월은 쇼츠 위주로만 올렸습니다.

근데 쇼츠만 올리던 시절에 구독자가 800명 넘게 붙었는데, 예약 문의는 거의 없었어요. 조회수는 영상 하나에 2만~4만 사이를 왔다 갔다 했는데 DM은 한 달에 서너 건이 전부였고, 그것도 대부분 '어디 사세요'나 '젤 뭐 쓰세요' 같은 거였습니다. 조회수가 오르면 예약도 따라오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라고요.

그래서 10월부터 쇼츠 올리면서 8~12분짜리 롱폼을 월 2~3개씩 같이 올리기 시작했어요. 롱폼은 주로 '젤네일 들뜸 원인', '셀프와 샵 차이 솔직하게' 같은 주제였고, 편집은 최소한으로만 했습니다. 자막 넣고 불필요한 부분 잘라내는 정도요.

결과가 달랐어요. 쇼츠는 여전히 조회수가 높고 댓글도 많이 달리는데, 실제 예약 문의가 들어오는 건 롱폼 쪽이었습니다. 10월부터 2월까지 5개월 동안 예약 문의 중에서 '유튜브 보고 왔어요' 하는 분들이 23명이었는데, 그 중에 쇼츠 봤다고 한 분은 4명이었고 나머지 19명은 롱폼을 언급하거나 영상 제목을 직접 말씀하셨어요.

그래서 저는 롱폼이 쇼츠보다 낫다는 결론을 내리려고 했는데, 그게 맞는 해석인지 모르겠어요. 어쩌면 쇼츠가 먼저 인지를 만들고 롱폼이 전환을 시키는 구조일 수도 있어서요. 쇼츠 없이 롱폼만 올려봤을 때 어떻게 됐을지를 확인할 방법이 없으니까 솔직히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안 통했던 건, 롱폼 초반에 썸네일을 '예쁘게' 만들려고 포토샵으로 한참 공들인 거였어요. 두 달 정도 그렇게 했는데 클릭률이 별로였고, 오히려 시술 중간 캡처 화면에 텍스트만 붙인 것들이 더 잘 눌리더라고요. 디자인에 쓰던 시간이 좀 아깝긴 했습니다.

혹시 비슷하게 쇼츠랑 롱폼 같이 운영해 보신 분 계시면, 두 가지가 서로 연결되는 건지 아니면 완전히 별개 흐름인지 어떻게 보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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