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혼자 운영하는 천연비누 공방입니다. 스마트스토어 연 지는 1년 조금 넘었고, 작년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석 달 동안 네이버 쇼핑검색광고를 월 30만원씩 돌렸어요.
처음엔 진짜 잘 되는 줄 알았습니다. 클릭수가 하루 평균 40~60개씩 들어오고 있었거든요. 광고관리자에서 숫자 보면서 '이 정도면 구매도 슬슬 오르겠지' 하고 기다렸는데, 두 달이 지나도 광고를 통한 실구매는 손에 꼽을 정도였어요. 두 달치 합쳐서 3건이었습니다. 클릭 대비 전환율로 따지면 거의 0에 수렴하는 수준이었죠.
처음엔 상세페이지가 문제인 줄 알았어요. 그래서 사진 다시 찍고 설명도 길게 보강했는데, 그 다음 달도 결과는 비슷했습니다. 이게 안 통한 시도였어요. 사진 퀄리티나 설명 길이보다 다른 데 문제가 있었던 건데, 그걸 한 달을 돌아서 알았습니다.
결국 광고 키워드를 하나하나 뜯어보기 시작했어요. 제가 걸어놓은 키워드 중에 '비누'나 '천연비누'처럼 검색량 큰 것들이 있었는데, 클릭은 이쪽에서 대부분 들어오고 있었거든요. 근데 이 키워드로 검색하는 사람들이 실제로 뭘 원하는지를 직접 검색창에 쳐봤더니, 상위에 뜨는 게 전부 대형 브랜드거나 묶음 할인 상품들이었어요. 제 단품 비누 하나가 9,800원인데, 비교 대상이 처음부터 달랐던 거예요. 클릭은 했는데 가격이나 구성 보고 바로 나간 거였을 가능성이 높다는 걸 그때 처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키워드를 '건성피부 천연비누', '아토피 아기비누' 같은 긴 키워드로 좁혔어요. 클릭수는 확 줄었습니다. 하루 5~10개 수준으로. 근데 이상하게도 그달부터 구매가 들어오기 시작했어요. 1월 한 달 동안 광고비 30만원 쓰고 구매 11건, 매출로는 11만원 남짓이라 아직 수익이 나는 구조는 아닌데, 그래도 흐름 자체는 달라졌습니다.
솔직히 아직도 모르는 게 있어요. 긴 키워드로 바꾼 게 맞는 방향인지, 아니면 그냥 겨울 시즌이 맞아서 구매가 는 건지 구분이 안 됩니다. 변수를 동시에 바꿔버려서 뭐가 진짜 원인인지 지금도 확신이 없어요.
비슷한 규모로 쇼핑검색광고 돌려보신 분들, 키워드 범위 어떻게 잡으셨는지 궁금합니다. 저처럼 처음에 넓게 잡았다가 좁혔던 분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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